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馬군 | 2009.09.25 16:55 | 조회 5869 | 공감 36
라됴헷 음악을 듣다가 생각나서 와봤습니다 정말 오랜만이죠!^^
다들 잘 지내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여자친구도 생기고 대학생활도 나름 재밌습니다.

제 근황을 잠깐 전해드릴까 하네요.

일단 저는 잘 살고 있습니다.
1학기땐 자취를 하다가 2학기에 밥먹는게 힘들어서 기숙사를 들어갔었드랬지요.
기숙사 생활은 좋습니다. 밥도 잘 나오고, 신축기숙사여서 시설도 좋고, 접근성도 소속단대와 매우 가깝고,
룸메도 잘 안들어오는 룸메를 만나서(!) 좋습니다.ㅋㅋ
더불어 작년에 비해서 살도 많이 쪘는데 배고파도 배가 나와있다는 것에 위기감을 느끼네요.

노안이란 소리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처음엔 장난인줄 알았는데
이게 한 두사람이 아니더군요.
최근 에피소드를 잠깐 말해보자면
얼마전에 알게 된 05학번께서 제게
"형은 무슨과세요?"
라고 하시길래
"저 형 아니고 08학번 동생이에요^^"했더니
그 분이 제가 장난치는 줄 알고
"아닌 것 같은데~ㅋㅋ 몇학번이세요?" 조금 떨어진 선배에게
"저 분 진짜 08학번 맞아요?"라고 물으시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05학번 선배가 미안하다고 하길래 저는 그냥 하하하 하고 웃었죠
하지만 아실겁니다.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작년 2학기부터 법사상과 법철학을 배우면서 철학에 재미를 느끼다가
요즘에는 맑시즘 및 기타 철학들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무식하다는 걸 많이 깨닫고 있는 요즘이죠.)
작년에 촛불시위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졌던게
얼마나 협소하게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이었는가를 알았습니다.
문득 저와 이야기를 나누었던 분들에게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생활도서관이라는 학생자치도서관에서 진보연구모임이 있는데(주로 맑시즘을 기반으로)
그곳에서 선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제 무식과는 다르게
똑똑한 분들이 정말 많더군요.

얼마전엔 미디어법반대시위+쌍용차 사태에 대한 시위도 나갔고
용산참사관련시위에도 나갔었는데 많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집시법도 어겼습니다ㅋㅋㅋ)
유족들도 만나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사람이 사는데 이런경험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달았죠.

아아, 그리고 이번주는 대학 축제기간입니다.
작년엔 몰랐는데 이틀간 재미있게 놀았네요.
하지만 오늘 저녁에는 서울에 가야할 것 같습니다.
내일 치과예약이 있거든요(으웩 ㅠ0ㅠ)

두서없고 재미없는 글만 내놓고 가네요. 이해해주세요ㅠㅠ
톰요크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ㅋ
제가 요즘 힙합에 빠진지라 락은 잘 안듣게 되네요..
그럼 종종 들리겠습니다 ^^

-끗-

+참, 바더 마인호프 콤플렉스 라는 영화 추천합니다.
68혁명 당시에 아나키스트들을 다룬 영화인데요.
그런 테러행위를 옹호하는 건 안가지만 그들의 신념과 사상에 대해 어쩌면 이해도 가기도 하고요.
테러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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