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무지와 억지로 얼룩진 KID A 이해하기 첫 번째 시도...

wud | 2002.10.15 11:23 | 조회 3378 | 공감 26
표면적인 뜻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서

이것이 '피리부는 사나이' 이야기라고 가정하고 나름대로 이해하려고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가정하고 난 이후에도

피리부는 사나이가 복제인간인지

복제인간은 어린이들 속에 있는지

어린이들 바깥에 있는지

stick's'랑 ventrilloquist's'는 뭔지

의문점 투성이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나올 내용은 정말 초 짜맞추기입니다. 이해해 주셔요-_-

아직 자신 없지만 지금까지 생각해 봤을때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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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lept a little화자는 집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I'm still awake
한밤중에 이상한 기척이 나서 잠깐 일어나 보니

while We've got heads on sticks. You've got ventriloquists
창 밖으로 동네 아이들이 "피리부는 사나이"를 따라가고 있는데

We've got heads on sticks You've got ventriloquists
아이들은 뭔가 제정신이 아닌 듯, 홀린 듯, 하지만 기꺼이 따라 가고 있습니다.

We've got heads on sticks You've got ventriloquists
이 문장 진짜 이해 안 되는데 여러 가지로 생각해 봤습니다.

하지만 여기다 쓸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왕 억지군요;;;;;;;; 판단 보류!!!

하여튼,

물론 "피리부는 사나이"의 존재는 가사에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 번 억지로 집어 넣어 봤습니다.

그 광경을 보고 화자는 약간 놀랐고 갑자기 무서워져서는 그들이 자신을 알아볼까봐

Standing in the shadows at the end of my bed
침대 끝머리 그늘진 속에 숨어서 창 밖으로 몰래 그들을 지켜 봅니다.

이 문장에 네 번 반복되는데 다음에 이어질 "피리부는 사나이"의 최면걸기에 빠져 드는 과정입니다.

TV 외화 보면 사람이 몽롱해질 때 "메아리 효과"같은 게 있잖아요.

뭔가 눈 앞이 희미해지면서 어지럽고 ... 그렇게 화자가 최면 걸리는 과정을

Standing in the shadows at the end of my bed 를 네 번 반복하는 가사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이 때 그 "피리부는 사나이"가 숨어있는 화자에게 실제로 유혹의 말을 합니다.

너도 따라 나오라고 말이죠.

실제로 말한다기 보다는 좀 환상적인 상황인 것 같습니다.

말을 하는 것처럼 느끼는 것일 수도 있구요.

만약 그렇다면 이 숨어있던 화자도 그것을 눈치챈 "그"의 마력에 이끌리기 시작하는 시점일 수도 있습니다.

Rats and children follow me out of town
Rats and children follow me out of their homes
Watch it
이 부분은 "그"가 화자에게 뭔가 최면을 거는 장면이라고 생각했어요.

어쨌든 위의 상황을 바탕으로 해석을 해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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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A (앞으로 태어날 복제인간 1호를 가리킨다고 톰이 말했다네요)

난 깨어 있지
We've got heads on sticks 할 때 나는 자고 있었는데 You've got ventrilloquists...
We've got heads on sticks 하니까 You've got ventrilloquists됐어

침대 그늘 속에서 그들을 지켜보았지.
침대 그늘 속에서 그들을 지켜보았지.
침대 그늘 속에서 그들을 지켜보았지.
침대 그늘 속에서 그들을 지켜보았지..... (최면에 걸리는 중)

"들쥐들과 아이들이 나를 따라 마을을 떠난다... 들쥐들과 아이들이 나를 따라 집을 떠난다... 봐라.... (너도 따라오고 싶지? 너도 얼른 따라와라...와라...)" <-- 최면을 거는 중입니다.


kid A

I'm still awake
I slept a little while
We've got heads on sticks
You've got ventriloquists
We've got heads on sticks
You've got ventriloquists

Standing in the shadows at the end of my bed
Standing in the shadows at the end of my bed
Standing in the shadows at the end of my bed
Standing in the shadows at the end of my bed

Rats and children follow me out of town
Rats and children follow me out of their homes
Watch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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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한 기사에 인용된 피리부는 사나이 내용입니다.

독일의 민화인 `피리부는 사나이'는 독일 하멜른이라는 도시에 쥐떼가 들끓자퇴치에 골머리를 앓던 시장(市長)이 길가던 피리부 는 사나이에게 대가를 약속하고일을 맡기면서 시작된다.

사나이는 피리소리로 쥐들을 홀려 강가로 유인, 모두 빠져 죽게 만들었으나 시장은 이미 쥐가 죽어버렸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화가 난 그는 다시 피리를 불어 동네 어린이들을 동굴로 유인해 가둬버렸으며아이들은 끝내 돌아오지 못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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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 부분은 인칭이나 시점이 너무 엉켜 있어서 제가 아직 이해를 못했습니다. 뭔가 피리부는 사나이를 애들이 따라가고 있는 장면인 것 같은데 말이죠....

이 피리부는 사나이와 미래의 복제인간 1호를 연결시킨 의미는 뭘까요?

아직까지는 판단 보류입니다.

왜냐하면 해석하기에 따라서

동네 애들이 모두 복제인간이라면

원작에서는 들쥐들을 퇴치하고 난 다음에 피리부는 사나이가 불만이 생겨서 애들을 데려갔지만

여기서는 들쥐들과 애들이 같이 피리부는 사나이를 따라간다고 봤으니까

복제인간을 어쨌든 별로 찬성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르게 본다면 (또 억지로....;;;;;)

리비 하톤이라는 작가가 로버트 브라우닝의 "피리부는 사나이"를 재해석해

"마술피리"(한국제목)라는 책을 썼는데요, 거기 보면 피리부는 사나이를 따라가지 않은 한 왕따 소년이 다른 소년들을 구해내기 위해 애쓴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톰이 그 동화책을 봤는지는 모르지만 관련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Watch it! 이후의 내용은 가사에 안 나오니까 마음대로 생각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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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피곤합니다-_-;;;

여러분들 피곤하게 해서 죄송해요^^


하지만 저의 실패TT를 바탕으로

누군가 KID A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앞으로 좀 더 생각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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