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론이라기 보다는.

카피캣 | 2000.12.06 17:11 | 조회 1538 | 공감 920
...사실 전 수다쟁이이기 때문에...;;(삐질)


-머 당연히, 음악평론가들도 사람인 데다가
음악 듣는 소견은 다들 다른 법이고
그것에 대해서 자유롭게 말하는 것도 당연하고
그런 법이지만,
그런 거지만.
우리나라의 군중심리 확실히 엄청납니다만,
(아니아니, 이건 온세계의 이야기려나)
'그 개떼같이 몰려가 사 들을 넘들'은
평론가들 역시 마찬가지인 데다가 사람들은 그 평론가들을
'그 개떼~'들 중에서도 '진지하게 들을 넘들'에 포함된다고
생각하고 믿고 그들의 말을 듣는 입장이다 이거죠...
(머 평론가들 말을 '오오 그렇군'이라면서 듣는 사람들은
없는 것 같지만 기본적인 구도가 그렇다는 것)
처음부터 평론가들의 감상에 대해 뭐라뭐라 떠들어 댈 생각 없었고,
물론 당연하게 제게는 그런 자격따위 없으나...;;
제가 기분 나빠서 주절거렸던 건 평가를 해야 할 사람들이
평가를 빙자한 제멋대로 잡설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그 글들에서 받아 버렸기 때문입니다...;;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들 명색이 '평론가'잖습니까...;;

'평론가'라고 떠들고 있다구요...

그들은 '평론가'란 말입니다...

'평론가'라고 함은
(호에...유식하겠죠..당연히. 음악 듣는게 일인 사람들인데.)
아는 것도 많고 말 잘하는 사람들이 되어 버린 것 같은데
그런 사람들이라면
조금 더 몸 사려 주면서
냉철하게 판단해서 냉철하게 분석하고,
씹을 거면 냉정하게 씹어 주고,
찬사를 보낼 거면 냉정하게 '이래서 좋다'로.
말 그래도 평론을 해야 하는 사람들 아닙니까?
그런 식으로 무자비하고 간단하게,
'평론가'란 사람들이, 음악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이것저것 다 제공하고 싶다는 포부있는 사람들이
'욕'과 '극찬'으로밖에 구분 안될,
그러니까 어린애가 '나 이거 싫어! 너도 갖지 마!!'라고
사탕 하나 들고 떼쓰는 것 같은. 그런 한줄짜리 찍찍 갈긴 말을
"2000년대 xxxx한 앨범"이란 거창한 타이틀로
만인에게 공개해 버려도 되는 건가요...;;
Weiv 웹진 돌아다니다 보니 'Weiv필진 글이라면 발로라도 쓰겠다'라는 말이
눈에 뜨이던데..(물론 농담삼아 한 말임에 분명)글쎄 그게
농담이 아닌 진담이 되어버리면 어떡합니까...ㅡ.ㅡ

그러니까 그게 기분 무진장 나빠져서
전부터 생각해 오고 있었던
'이래서 평론가(여기서 평론가라 함은
자기가 평론가라는 자각이 없는 어린아이적 말들을 하는...
그러니까 그 '한줄짜리 평가'의 그들같은.)들이란 싫다'라고
그런 말을 지껄였던 거죠...

하아...횡설수설이지만
어쨌거나 요는 평론가들이 싫은 이유는
그들은 평론가라는 이름 아래
가끔씩은 이렇게나 황당하고 기분나쁜,
그야말로 더럽고 치사한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라는 그것인 거죠...
제 경우엔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Weiv의 '한줄짜리 평가'는
제가 보아온 모든 평론들 중 가장 수준낮고 치사했어요...
존경스러울 만큼 많이 아시고
자기 생각이 너무나 뚜렷해서
영향받아 버리고 거기 넘어가 버릴 만큼
정말 평론가다운 분들도 있으니
모든 평론가들을 매도해서 '평론가들 쓰레기-메롱!!'이라고 말한 꼴이 되었다면
그분들께는 죄송하군요...

떠들어 대다 보니 역시나 길어지고 횡설수설이고
반론보다 더 기분나쁜 글이 되어 버린 것 같긴 하지만
...뭐어...;;
그냥 '개인의 소견'이니까 괘...괜찮겠죠...;;(삐질삐질~)
저도 모자랄지는 몰라도
나름대로 음악 좋아하는 10대니까
'이 사람은 이런 생각으로 음악을 듣는군'정도로
얼굴 붉힐 일 없이 넘어가는 게 좋은 거죠 뭐...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P.S : ...하고 싶은 말과는
의미가 많이 벗어나 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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