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아침 | 2010.04.02 09:06 | 조회 6035 | 공감 24
3월 31일, 밥딜런 공연이 있던 저녁.
"곧 사라질 모습: 염리동"이라는 제목의 전시가 홍대 언저리에서 있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허름한 동네, 재개발, 이런 데 관심이 생겨서요. 밥딜런 못가서 뭐라도 해야겠다는 발악은 아님...
약도를 암만 봐도 전시장 같은 건 안 보이더라구요. 결국 선배에게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네스까페 지하...?!
로 내려갔습니다. 아이띵소라는 디자인샵이 있어서, 어라 뭐지, 둘러보니 구석에 갤러리로 추정되는 공간!



















두 평도 안 돼 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종이로 만든 염리동의 허름한 주택, 세탁소 등이 열 개 남짓 벽에 붙어있었습니다.

사라지는 동네에 관한 전시라면 뭐 사진 좀 많이 있고, 그 동네의 역사라던가 재개발 과정에 관한 글이 좀 있는 게 당연한 거다라는 기대는 배반당했고...

아무튼 허무한 마음을 달래러 설탕빠에 갔더니 다음날 출근을 한시반에 했어요 하하하ㅏ하하ㅏㅏㅏㅏㅏ

밥딜런 공연을 보고 온 친구 왈, '어제 밥 딜런 사인 받았다. 끝나고 출출해서 편의점에서 라면 먹으면서 띵가띵가하고 있는데 사람들 다 빠지니까 나오더라. 냅다 가서 매달렸지. 쿨하게 사인해주시던데?'

그리고 블로그 렉앤플레이에서는 4일에 내한하는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와 올림픽공원에서 촬영 일정을 성사시키는데 성공해서 기쁜 나머지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마구 공지를 띄웠습니다.

뭐 어제는 이런 구라들을 치고 놀았습니다. 출근해서 공지 띄우고 나니 퇴근할 시간이더라구요. 와 신난다.
잉여킹이 될테야... 오늘도 잉여킹이 되기 위한 여정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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