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크리스토

아스카 | 2009.11.23 13:12 | 조회 7684 | 공감 65







오랜만에 울산에 여자친구를 보러 갔어요.

아무래도 롱디커플이라 자주 못 만나는 억울함을 평소에 접하지 못한 맛있는 음식으로 풀려고

1년에 레스토랑을 서너군데 가보곤 하는데



사실 이 여자를 만나기 3년전엔 레스토랑이 뭔지도 몰랐습니다.


VIPS TGI 아웃백 에숄리 베니건스 , 또 뭐 프리이데이

여자친구가 초라한 행색의 어설픈 제스쳐를 취하던 나를

나름 기업들이 홍보하길 고급레스토랑이란 곳에 한 군데 두 군데 데려가더군요


처음엔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조금 아주 조금 익숙해지는 듯 한 요즘


그래도. 각종 카드할인과 할인카드로 공격해서 좀 덜나오긴 하지만.


서론은 그만하고


이틀전 난생처음 베니건스를 갔습니다.

이유인즉,. 여자친구 직장동료가 베니건스에서 몬테크리스토 란 빵을 먹고서 추천해줬다 하더니

뭔 빵이름이 백작이름인가 싶어서 좀 알아봤지요.


첫번째 이미지가 그 문제의 백작빵

음... 음식설명엔 뭐 치즈와 어쩌구저쩌구를 해서 기름에 한번 튀긴 어쩌구 저쩌구였는데


미식가는 아니지만, 나중에 저 음식을 접할 기회가 있으시다면

주저마시고 다른 음식을 추천합니다.


느끼해서 뒈질뻔 했거든요. 담배피고 싶고, 머리아프고, 힘빠지고, 한입먹고 배불렀습니다.

음식은 취향이겠지만


내 느낌이란건 소중하니깐염.

얼큰한 육개장이 먹고싶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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