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 본좌.

Sartre | 2009.01.27 06:09 | 조회 4708 | 공감 32

아무래도 저는 플스2에 타고난 재능이 있는것 같습니다.



친구들이랑 설날맞이 자취방배 위닝09 리그에서

우승을 또, 다시한번, 항상 그렇듯 거머쥐었네요.


'넌 바르샤로 해, 난 뭐 중국쯤으로 해도 될테니까'

'현실에서도 이렇게 푸욜이 동팡저우를 절대 못막는다면 아마 팬들에게 암살될꺼야'

'내 생각엔 말이야, 이 위닝이란 게임은 타고난 재능이 필요한 게임같아. 넌 그게 부족하고'

'이젠 너랑 하니깐 골 넣기도 지겨워 지는군'

'너랑 또 하고 싶진 않아. 졸리거든'



이런 화려한 말 견제(겐세이)로 상대방을 도발, 위축하고

이후 골문앞 화려한 발재간으로 추풍낙엽처럼 스러지는 수비수들을 뒤로한채

골키퍼 까지 마음껏 유린한 뒤

그 드넓은 골대안에 '톡' 차넣는 느낌.


위닝 초보시절,

초보자였던 저를 상대로 이기고 한껏 기고만장 했었던 한 친구가

이제 경기가 끝나면 얼굴이 불그락 푸르락해지는 것을 보는게 참 즐겁네요.


물론 위닝뿐만이 아니라 레슬링, 골프, 칼싸움, 야구...

항상 1인자의 자리에 랭크되어 있습죠.

제 친구들 실력이 떨어지기에 상대적으로 그런거겠지만 그런건 아무래도 좋습니다.

그 자리에서 게임하는 사람중에 제일 잘하면 그만이니깐요.






이런 한낱 게임따위로 승리감에 도취된 사람들 보면 참 한심하단 생각이 들었는데

비겁하게도 이젠 제가 그런사람들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결코 그만두고 싶지 않습니다.

패배한 친구에게 서로 손가락질 하면서

'루~~져~' 하는게 꽤나 즐겁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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