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 본좌.
아무래도 저는 플스2에 타고난 재능이 있는것 같습니다.
친구들이랑 설날맞이 자취방배 위닝09 리그에서
우승을 또, 다시한번, 항상 그렇듯 거머쥐었네요.
'넌 바르샤로 해, 난 뭐 중국쯤으로 해도 될테니까'
'현실에서도 이렇게 푸욜이 동팡저우를 절대 못막는다면 아마 팬들에게 암살될꺼야'
'내 생각엔 말이야, 이 위닝이란 게임은 타고난 재능이 필요한 게임같아. 넌 그게 부족하고'
'이젠 너랑 하니깐 골 넣기도 지겨워 지는군'
'너랑 또 하고 싶진 않아. 졸리거든'
이런 화려한 말 견제(겐세이)로 상대방을 도발, 위축하고
이후 골문앞 화려한 발재간으로 추풍낙엽처럼 스러지는 수비수들을 뒤로한채
골키퍼 까지 마음껏 유린한 뒤
그 드넓은 골대안에 '톡' 차넣는 느낌.
위닝 초보시절,
초보자였던 저를 상대로 이기고 한껏 기고만장 했었던 한 친구가
이제 경기가 끝나면 얼굴이 불그락 푸르락해지는 것을 보는게 참 즐겁네요.
물론 위닝뿐만이 아니라 레슬링, 골프, 칼싸움, 야구...
항상 1인자의 자리에 랭크되어 있습죠.
제 친구들 실력이 떨어지기에 상대적으로 그런거겠지만 그런건 아무래도 좋습니다.
그 자리에서 게임하는 사람중에 제일 잘하면 그만이니깐요.
이런 한낱 게임따위로 승리감에 도취된 사람들 보면 참 한심하단 생각이 들었는데
비겁하게도 이젠 제가 그런사람들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결코 그만두고 싶지 않습니다.
패배한 친구에게 서로 손가락질 하면서
'루~~져~' 하는게 꽤나 즐겁거든요.
댓글 8개
| 엮인글 0개
22,450개(32/1123페이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날짜 |
---|---|---|---|---|
21830 | 15 steps from grammy awards [6] | 소년 | 4801 | 2009.02.09 23:12 |
21829 | 로또 됐다. [4] | nukie | 5202 | 2009.02.08 20:04 |
21828 | 새싹 [1] | 이보람 | 5208 | 2009.02.07 20:09 |
21827 | 요즘 나의 취미 [8] | 나일등 | 5331 | 2009.02.05 17:20 |
21826 | 회귀본능... [2] | PermanentDaylight | 5215 | 2009.02.04 16:04 |
21825 | 껍데기 | 캐서린 | 5068 | 2009.02.01 04:28 |
21824 | 컬렉터. 기타등등. [4] | nukie | 6594 | 2009.01.31 04:23 |
21823 | 내동생 [5] | 악!! | 4786 | 2009.01.30 19:31 |
21822 | 냐냐냐 [1] | 캐서린 | 5151 | 2009.01.30 13:40 |
21821 | 잘들 지내시죠? [4] | 담요 | 4687 | 2009.01.29 23:18 |
21820 | 전 늙으면 히피가 될 것 같아요ㅎㅎ [2] | 뭇담 | 4721 | 2009.01.28 16:43 |
21819 | drill 재발매 [1] | 소년 | 4618 | 2009.01.28 04:49 |
>> | 위닝 본좌. [8] | Sartre | 4709 | 2009.01.27 06:09 |
21817 | 하늘 달 호두과자 [2] | 캐서린 | 4682 | 2009.01.27 00:20 |
21816 | 설들 잘 지내세요 [2] | 나나 | 4345 | 2009.01.25 17:15 |
21815 | 꽃남. [13] | 차차 | 4479 | 2009.01.20 23:10 |
21814 | 안녕요~! [10] | 철천야차 | 4174 | 2009.01.20 17:43 |
21813 | 한참 만에 놀러온.. [1] | Xwordz | 4304 | 2009.01.19 23:36 |
21812 | 음악을 [3] | 소년 | 4307 | 2009.01.19 02:57 |
21811 | 안녕하세요 [4] | 악!! | 4166 | 2009.01.14 16: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