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25살의 나이에.
가끔 친구들과 즐기는 FPS게임, 야구 게임을 제외하고는
별로 온라인 게임에 취미가 없었습니다만,
얼마 전,
근 1년간 공부했던 시험을 마치고선
의무감? 이젠 좀 놀아야 한다는 강박감? 과 같은 마음으로
어느 한 온라인 RPG게임을 해봤습니다.
'RPG게임이야 지겹지만 뭐 쉬운거 아닌가?'
라고 소싯적, 나도 창세기전이나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영웅전설 같은 게임의 엔딩을 봤다는 자부심이
참으로 건방졌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처음 게임을 시작하고
1시간도 못되어서 포기할 지경에 이르고야 말았습니다.
그냥 괴물들 죽이고 레벨업만 하면 장땡인줄 알았던 제 생각이 너무도 순진했었어요.
'공대가면 태권브이도 만들수 있어?'라고 묻는 사촌동생처럼 순진 했었습니다.
이거 원,
나이가 먹은건지, 게임 센스가 떨어진건지...
마음 각잡고 게임 게시판을 둘러봐도,
모두가 우리나라 말 같지도 않는 말을 써대고 (무언가의 약자이겠지만)
어느 누군가는 그에 대해 역시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댓글을 달기도 하고요.
능력의 갯수가 여러가지, 레벨의 종류도 수십가지, 아이템과 괴물의 종류는 수만가지.
덱스는 뭐고, 스킬은 또 뭔가요.
힘들게 올린 레벨을 다시 낮추려는 이유가 뭐고, 인챈트는 뭐길래 자꾸 뭔가를 바른다고 한답니까.
세상에나, 게임에 무언가의 퍼센티지 테이블까지 만들어서 참조해야 한다는걸 오늘 처음에야 알았습니다.
나이가 먹긴 먹나 봅니다.
적어도 게임이 예전보다 훨씬 더 어려워 졌거나,
제 자신이 어렸을적 보았던 무언가 둔하고 기민하지 못한 '어른들의 모습'이 스스로 되어가는 거겠죠.
혹여 아직 어렸을적 느낌이 남아있다면,
'이거 공부할 노력으로 차라리 진짜 공부를 하고 말겠다' 라는 생각도 안했을 테니깐요.
가끔 친구들과 즐기는 FPS게임, 야구 게임을 제외하고는
별로 온라인 게임에 취미가 없었습니다만,
얼마 전,
근 1년간 공부했던 시험을 마치고선
의무감? 이젠 좀 놀아야 한다는 강박감? 과 같은 마음으로
어느 한 온라인 RPG게임을 해봤습니다.
'RPG게임이야 지겹지만 뭐 쉬운거 아닌가?'
라고 소싯적, 나도 창세기전이나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영웅전설 같은 게임의 엔딩을 봤다는 자부심이
참으로 건방졌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처음 게임을 시작하고
1시간도 못되어서 포기할 지경에 이르고야 말았습니다.
그냥 괴물들 죽이고 레벨업만 하면 장땡인줄 알았던 제 생각이 너무도 순진했었어요.
'공대가면 태권브이도 만들수 있어?'라고 묻는 사촌동생처럼 순진 했었습니다.
이거 원,
나이가 먹은건지, 게임 센스가 떨어진건지...
마음 각잡고 게임 게시판을 둘러봐도,
모두가 우리나라 말 같지도 않는 말을 써대고 (무언가의 약자이겠지만)
어느 누군가는 그에 대해 역시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댓글을 달기도 하고요.
능력의 갯수가 여러가지, 레벨의 종류도 수십가지, 아이템과 괴물의 종류는 수만가지.
덱스는 뭐고, 스킬은 또 뭔가요.
힘들게 올린 레벨을 다시 낮추려는 이유가 뭐고, 인챈트는 뭐길래 자꾸 뭔가를 바른다고 한답니까.
세상에나, 게임에 무언가의 퍼센티지 테이블까지 만들어서 참조해야 한다는걸 오늘 처음에야 알았습니다.
나이가 먹긴 먹나 봅니다.
적어도 게임이 예전보다 훨씬 더 어려워 졌거나,
제 자신이 어렸을적 보았던 무언가 둔하고 기민하지 못한 '어른들의 모습'이 스스로 되어가는 거겠죠.
혹여 아직 어렸을적 느낌이 남아있다면,
'이거 공부할 노력으로 차라리 진짜 공부를 하고 말겠다' 라는 생각도 안했을 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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