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보통 사람들 그러잖아요
나는 그 때가 가장 좋았다고
대체 지금은 어떻길래 그 때를 돌아보게 되는지 궁금해질 때가 있어요
가끔 말이죠
나는 아직 이십 년도 채 못 살았어요
그럼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몇 십 년이 지난 후 지금 이 시간을 돌아보며 그 때가 가장 좋았다고 말하게 되는걸까요
지금보다 worse하게 살아가게 되는걸까
예전엔 니가 날 어떻게 알고 지금이 가장 좋을 때라고 말할 수 있냐고 반박하고 싶었는데
그게 다는 아닌 것 같아요
이제는 점점 동화되어가는 느낌이에요
그런 느낌 알죠
난 너가 아니라 나일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믿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그런 믿음이 무너져버리는 거
나도 너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끔씩 해요
내가 점점 약해져가는 모습일 수도 있고
흠
예전엔 좋으면 좋다고 싫으면 싫다고
좋아하는 것이 생기면 어쩔줄 몰라하며 정말 그것을 성실하게 좋아했는데
이젠 아니에요
내가 그걸 좋아해봤자 변하는 건 없으니까
나의 에너지를 거기에 쏟아붇기 싫은거죠
일찌감치 피곤해지니까 단념한다랄까
그런 느낌
그렇게 지내면서 모든게 무기력하게 느껴졌는데
한 편 그런 계기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을 갖출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뭐 구차한 자기 변명일 수도 있지만
나보고 셀프 디펜스가 강한 여자래요
내가 말하는 걸 가만 들어보면 상대가 날 찌를 수 있는 허점을 다 묵인하고 카바한 후 공격한다고 말이에요
내가 닮고 싶은 사람이 그랬어요
나도 그 사람 닮아가나
오늘 학교 끝나고 친구들과 같이 지하도를 올라오는데
난데 없이 말끔한 양복을 입은 멀쩡하게 생긴 아저씨가 너가 이뻐서 주는거야라며 내게 장미꽃을 줬어요
당황 안 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나와 함께 가던 여아 2명
...
솔직히 난 그 말이 진심이 아니고 단지 들고 가기 귀찮으니 나에게 떠맡긴 거라는 사실을 아니까 아무런 느낌 없었는데
그 아이들하고 집에 같이 오는데 많이 뻘쭘하더군요
요즘은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안 그러런가요
실은 나도 이상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을지도 몰라
음
아무튼 여러가지 생각이 많았던 하루였어요
다들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나는 그 때가 가장 좋았다고
대체 지금은 어떻길래 그 때를 돌아보게 되는지 궁금해질 때가 있어요
가끔 말이죠
나는 아직 이십 년도 채 못 살았어요
그럼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몇 십 년이 지난 후 지금 이 시간을 돌아보며 그 때가 가장 좋았다고 말하게 되는걸까요
지금보다 worse하게 살아가게 되는걸까
예전엔 니가 날 어떻게 알고 지금이 가장 좋을 때라고 말할 수 있냐고 반박하고 싶었는데
그게 다는 아닌 것 같아요
이제는 점점 동화되어가는 느낌이에요
그런 느낌 알죠
난 너가 아니라 나일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믿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그런 믿음이 무너져버리는 거
나도 너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끔씩 해요
내가 점점 약해져가는 모습일 수도 있고
흠
예전엔 좋으면 좋다고 싫으면 싫다고
좋아하는 것이 생기면 어쩔줄 몰라하며 정말 그것을 성실하게 좋아했는데
이젠 아니에요
내가 그걸 좋아해봤자 변하는 건 없으니까
나의 에너지를 거기에 쏟아붇기 싫은거죠
일찌감치 피곤해지니까 단념한다랄까
그런 느낌
그렇게 지내면서 모든게 무기력하게 느껴졌는데
한 편 그런 계기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을 갖출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뭐 구차한 자기 변명일 수도 있지만
나보고 셀프 디펜스가 강한 여자래요
내가 말하는 걸 가만 들어보면 상대가 날 찌를 수 있는 허점을 다 묵인하고 카바한 후 공격한다고 말이에요
내가 닮고 싶은 사람이 그랬어요
나도 그 사람 닮아가나
오늘 학교 끝나고 친구들과 같이 지하도를 올라오는데
난데 없이 말끔한 양복을 입은 멀쩡하게 생긴 아저씨가 너가 이뻐서 주는거야라며 내게 장미꽃을 줬어요
당황 안 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나와 함께 가던 여아 2명
...
솔직히 난 그 말이 진심이 아니고 단지 들고 가기 귀찮으니 나에게 떠맡긴 거라는 사실을 아니까 아무런 느낌 없었는데
그 아이들하고 집에 같이 오는데 많이 뻘쭘하더군요
요즘은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안 그러런가요
실은 나도 이상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을지도 몰라
음
아무튼 여러가지 생각이 많았던 하루였어요
다들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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