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히 바라면.

power채소 | 2004.07.07 19:51 | 조회 415 | 공감 7
제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사람이죠.

그 여자는 적어도 제가 볼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습니다.

그 여자를 처음으로 보게 된 때가

벌써 4년이 넘었군요.

중학교에 입학하고 반 배정할때

처음으로 보게 되었는데

말이 없는듯 하고 조용하고 아름다운 그 모습이

제 마음을 마구 끌어당기더군요.

하지만 전 학교 다닐때

그리 좋은 놈이 아니여서

다른사람에게도 그렇고 그 여자에게도

별로 좋지 않은놈으로 인식이 됐을겁니다.

중학교 졸업식 한지가 만으로 1년5개월이나 돼었네요

솔직히 중학교 다니면서

짤릴뻔한적이 수도 없이 많았지만

제가 그만두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 였습니다.

매일같이 그녀의 얼굴을 보기 위해서

그냥 짜증나고 귀찮아도 될수 있으면 안 빼먹고 학교는 나갔죠.

그래서 그런지 고등학교는 몇달 못가서 금방 때려쳤죠

그러고나서 이런저런일들이 있었고

힘든적도 많았고

운적도 많았습니다.

그럴때마다 정말 보고 싶지만

거울에 비친 내 자신을 보면서

나 자신에게만이라도 당당해질때까지는

절대로 찾아가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했죠.

하지만 정말 참기힘들정도로 보고 싶었습니다.

잊기 위해서 웃기도 하고

추잡스러운짓도 많이 해봤지만

결국 결과적으로 나오는건 눈물뿐이더라구요.

그렇게 간절히 바라다보니

어제 저녁 꿈에서

그녀를 만났습니다.

그렇게도 간절히 바라던 그녀였습니다.

배경은 학교였더군요.

그녀를 본 저는 허리를 바짝숙이고

미안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제가 그녀에게 마음속으로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이였나봅니다.

그녀는 웃으면서

저에게 괜찮아 라면서 미소를 지어줬습니다.

전체적으로 꿈 내용이 그리 좋지많은 않지만

그녀하나만 나왔다는것으로도

그녀가 웃어줬다는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꿈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 또 간절히 바라다 보면

꿈속이 아닌 현실에서도 볼수 있겠죠.

몰론 내가 거울을 비친 내 모습을 보듯이

그녀도 나를 보면 기분이 좋질 않겠지만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제 간절한 소원하나는 그녀를 만나는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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