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까맣게-

담요 | 2011.01.01 22:06 | 조회 4416 | 공감 21
잊고 있었어요, 아레취를.
어쩌다 생각이 나서 이렇게 들어와 보고는,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지? 싶을 정도로 새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잘들 지내고 계시나요? :)
저는 뭐 그럭저럭.

스물 여덞이 됐습니다.
어제도 스물 여덞이었는데, 오늘도 스물 여덞이예요.
작년까지는 음력으로 83년생이니까, 너희(?)랑 같은 돼지띠니까, 내 나이는 스물 여덞. 이랬는데,
올해는 양력으로 84년생이니까, 민증도 84년생이니까, 내 나이는 스물 여덞. 이러고 있어요.

7월? 8월? 이맘때쯤 부터 새로운 직장을 구해서 열심히 노동중이예요.
매일 왕복 3시간 거리의 압구정으로 출퇴근하는데,
요즘 바쁜 시즌이라 야근과 주말 특근까지 더해져서 죽을 맛이예요.
돈이라도 많이 벌면 모르겠는데, 야근과 주말 특근은 무료 봉사.
사장님 나빠요. ;ㅁ;

압구정은 별천지예요.
그 동네 사람들... 우왕ㅋ굳ㅋ이더라구요.
분위기에 물들어서 뻔한 월급쟁이 신분임에도 사치만 늘었어요.
일단 그렇게 싫어하던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을 사랑하게 되었구요;;;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탐앤탐스가 최고!)
이제 보세 의류는 안사게 되더라구요.
100만원이 넘는 기타도 구입했는데, 이건 뭐 그냥 장식용으로 방치되고 있네요.
아이폰을 계기로 애플을 사랑하게 되는 바람에 맥북도 하나 샀어요.
30만원 가량하는 백팩도 하나 샀구요.
이렇게 쓰다보니, 헐... 나 좀 미친 듯ㅋ 싶네요.
그래서 이하 생략.

성격도 많이 뻔뻔해졌어요.
회식 자리때 분위기 띄운답시고 이젠 덩실덩실 춤도 춰요. OTL

그리고, 여자가 무서워졌어요.
특히 제 나이 또래 여자들, 완전 쩔어요.
첫 만남인데 노골적으로 결혼 얘기 꺼내요.

"님 집 좀 삼? 돈 좀 모아놨음?"

"아니염ㅋ"

"그럼 즐ㅋ"

그래도 외로운 건, 외로운 거라...
외롭다고, 외롭다고 노래 불렀더니 아는 형이 22살 소녀분을 소개시켜줬어요.
내일 만나기로 했는데, 아마 잘 안될 거예요.
제 경험상 분명해요.

이렇게 오랜만에 알에취에 글을 쓰다보니 문득, 예나 지금이나 나는 참 찌질하구나 싶네요.
인생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싶네요.

그럼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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