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질

얼마 전 클라이언트의 봄 화보 '사진' 촬영에 '영상'을 촬영하러 다녀왔는데요.
가서 연예인 본 거 자랑하려구요. 훗-
이 브랜드 모델이 한지혜씨일 때도 갔었는데, 한지혜씨는 촬영 다음 날 결혼을...
그리고 모델 체인지!
이번에 촬영한 모델은 조윤희씨였는데요.
사실 이름도 처음 들어보고 얼굴도 몰랐는데, 누가 연예인 아니랄까봐 완전 알흠답더라구요.
완전 마르고, 코도 완전 높고! 기럭지는... ㄷㄷㄷ
그런데, 영상으로 보니까 몸매는 적당히 말라 보이고, 코도 적당히 높아 보이더라구요.
아, 이래서 연예인들이 그렇게(?) 성형을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사진 작가는 보리 실장님.
무한도전에 달력 촬영으로 나와서 알게 되었는데 직접 보게 될 줄이야!
성격 너무 좋으셨어요.
사실 화보 촬영은 좋은 사진이 목적이기 때문에, 영상 찍는답시고 왔다 갔다하면 짜증내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보리 실장님은 저희를 배려해주고 말도 먼저 걸어주시고 그래서 괜히 뭉클했네요.

이번 촬영의 하이라이트는 조윤희씨의 윙크였어요.
메이크업 할 때 졸졸졸 쫒아들어가서 노골적으로 얼굴 클로즈업해서 촬영하고 그래서 불편했을텐데,
싫은 내색 안하고 구박도 안하고 그래서 너무 고마웠지만,
그렇기에(?) 더 뻔뻔하게 윙크 좀 해주세요, 라고 부탁드렸죠.
그랬더니 윙크와 함께 환하게 웃으면서 제게 멘트까지!
하지만 전 '업무때문에 연예인을 너무 많이 봐서 이젠 별 감흥이 없네요' 라는 컨셉을 고수했기에
아, 감사합니다, 하고 그냥 나왔다는;;;

마음 같아서는 이 윙크 영상을 올리고 싶지만, 초상권 문제가 걸려서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ㅁ;
이번 촬영 컨셉중 뮤지션 컨셉이 있어서 기타를 갔다놨길래 괜히 반가워서 찍어봤어요.
즐겁게 감상하시구요. (뭘?;;;)
그럼 전, 잠시 후(으악!) 출근을 위해 자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