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vs 진표

냉소적인 형 | 2003.05.28 11:31 | 조회 3437 | 공감 27

일단 결론부터 저의 소견은 이적 승..

진표형의 신랄한 가사와 멜로딕한 랩음악을 좋아 하는 바이여서 굉장히 오래 기다려 왔고.. 또 며칠전 구했는데

듣고는 역시 신랄하고 이렇게 잘 까 댈수가 없구나.. 하고 느꼈더랬죠. 암튼,, 그와 함께 일주일후,, 이적이란 사

람이 음반이 나왔다는 소릴 들었고... 특히 윤아누나가 피쳐링한 곡이 있다고 해서 사서 들었습니다. 오늘.

하루만에 한 앨범을 파악하는건 경솔할수도 있지만 혹시나 살까 말까 한번 들어볼까? 말까? 하시는 분이 있을

까봐.. 그냥 함 주절 대 봅니다. 더군다나 여기에 있는 카다고리엔 엄연히 "감상"이란 것이 있으니까 이때 써 먹어야 겠지요. 참.. 그리고 진표형을 더 좋아하지만 (두사람의 음악을 비교하는것도 좀 그렇긴 하지만..) 둘이서 예전에 같은 듀엣이었으므로.. 암튼,, 이적형 승리..(어택하지 마시요.)

그럼 감상으로 들어가서.

1. 인트로.. 몽상적이라고 명명되어 있는데 진짜 몽상적.어찌 들어보면 웃기기도 하지만..

2. 하늘을 달리다. / 서랍속의 바다 였나? 그 노래의 분위기가 듭니다. "마른하늘을 달려 나 그대에게 안길수만
있다면 내몸 부서진대도 좋아. 설혹, 너무 태양 가까이 날아 두다리 녹아버린다고 해도 내
맘 그대 마음 속으로 영원토록 달려갈꺼야.." 가사중 일부인데 마른하늘이란 표현이 참 맘
에 들어서요. 왠지 텅빈마음을 표현하는 듯한..

3.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 일명 연애에 관한 노래인데 아쉬운 사랑을 생각해 보시길.. 대신 지금 사랑하고 있
으신 분들은 절대 안되겠지요? 옛사랑 생각하다...참.. 그리고 중간에 하모니카 소리
가 참 좋습니다.

4. 바다를 찾아서 / 젤 맘에 안들었던 노래. 그분에겐 미안하지만.

5. 장난감 전쟁 / 시니컬 요소가 약간 가미된 곡인듯.. 그런데 이적에게 이렇게 심오한 심판을 받는 대상이 알듯
하면서도 정리하기가 그러네요.

6. 어느날 feat.김윤아 / 슬러기쉬한 느낌.. 이적씨와 윤아씨의 주고 받는 형식의 노래인데요.. 가사가 상당히 심
오하고 음침한 것이 윤아누나 냄새 듬뿍! (게시판에 보니깐 지낙님도 그렇다고 하네요)
중간에 모놀로그 형태의 중얼거림과 공포감 조성되는 숨소리, 암튼, 공포영화 주제곡이
면 딱 좋겠네요.

7. 서쪽 숲 / 가사-희망이 있다고 보여주는 어머니, 잘 될꺼라 생각하지만 안되는 아들의 심정? 역시 하모니카
신세 한탄적이면서도 반성의 노래..인듯..

8. 거울놀이 - 기타 인터루드인데 아마 혼자서 거울을 보며 기타를 연주하는 사람이 많아서 거울놀이라고 명하
지 않았나 싶어요.

9. 그림자 / 약간 이적같지 않은 스타일... "그대는 나의 그림자 어두운 삶의 동반자. 그대는 나의 숨은 죄악.. 나
는 끝내 그댈 떨쳐 낼수가..." 가사가 끝내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조적인 얘긴지 연애스탈인지..

10. 착시 / 역시 심오한 가사. "서랍속의 낡은 바다" 스타일.

11. 순례자 / 노 코멘트 그러나 괜찮음.

12. 그땐 미처 알지 못했네 Feat. JP / 비오는날 널널한 카페 그것도 바에 앉아 옛사랑 생각하며 들으면 좋다는
느낌을.. 진표 랩이 뒤에 릴레에 되고 특히 마지막 부분의 이적씨 허밍이
멋지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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