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이야기.
따르르르릉~
"여보세요"
"XXX 형, 저 누군지 모르겠어요~?"
광주에서 온 전화. 누군지 모를 리 없다.
"이야~ 너 XXX 아냐~ 오메 오랜만이구만~"
간만에 받는 전화에도 즉석에서 사투리로 대응하는 나.
28개월간의 광주생활에서 얻은 능력이라고나 할까....^^;
제대할 때가 거의 다 되었단다.
이제 60일 정도면 자기도 사회인이 된다는 그 녀석한테 난 수고했다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새록새록 기억나는 추억들.
사람들에 대한 호박씨와 웃긴 농담들....
전화를 들고 얘기하는 30분 동안 난 한시도 쉬지 않고 웃을 수 있었다.
"히야~ 생각해보면, 다시 군대 가고 싶기도 해야~"
"그럼 장교로 지원해서 오십쇼~"
ㅋㅋㅋㅋㅋ
임마, 군대는 돈주고 오라 해도 안갈거다~
지도 그럴거면서 ^^;;
녀석이 그런다.
자기는 나만큼 후임들한테 못해준다고.
그냥 무관심하다고 그랬다. 아니, 그러고 싶다고 그랬다.
그러면서, 내가 있을 때엔 잘 챙겨주었었다고 한다.
(이녀석, 제대를 앞두고 왠 칭찬? 서울에 와서 뭘 받으려고? ^^;)
생각해보면, 참 가족같은 생활이었다.
대대의 특성상, 우리는 다른 대대와 동떨어진 곳에 홀로 위치해 있었고
대대 총 사병이 다섯명이었다.
마치 자취 생활하듯, 우리는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어 먹고 입고 덮고 잠을 자기도 했었다.
부대생활이었기 때문에..더 아름답고 소중하게 남는거 같기도 하다.
서울에 오면 나한테 밥 사달라 조를 거랜다.
그럼 그렇지.....알았다고 하며 전화를 끊었다.
이번에는 안녕히 계세요, 하고 그냥 전화를 끊는군!
이녀석, 지난번엔
"필승!!"
하고 크게 외치더니만.....^^
"여보세요"
"XXX 형, 저 누군지 모르겠어요~?"
광주에서 온 전화. 누군지 모를 리 없다.
"이야~ 너 XXX 아냐~ 오메 오랜만이구만~"
간만에 받는 전화에도 즉석에서 사투리로 대응하는 나.
28개월간의 광주생활에서 얻은 능력이라고나 할까....^^;
제대할 때가 거의 다 되었단다.
이제 60일 정도면 자기도 사회인이 된다는 그 녀석한테 난 수고했다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새록새록 기억나는 추억들.
사람들에 대한 호박씨와 웃긴 농담들....
전화를 들고 얘기하는 30분 동안 난 한시도 쉬지 않고 웃을 수 있었다.
"히야~ 생각해보면, 다시 군대 가고 싶기도 해야~"
"그럼 장교로 지원해서 오십쇼~"
ㅋㅋㅋㅋㅋ
임마, 군대는 돈주고 오라 해도 안갈거다~
지도 그럴거면서 ^^;;
녀석이 그런다.
자기는 나만큼 후임들한테 못해준다고.
그냥 무관심하다고 그랬다. 아니, 그러고 싶다고 그랬다.
그러면서, 내가 있을 때엔 잘 챙겨주었었다고 한다.
(이녀석, 제대를 앞두고 왠 칭찬? 서울에 와서 뭘 받으려고? ^^;)
생각해보면, 참 가족같은 생활이었다.
대대의 특성상, 우리는 다른 대대와 동떨어진 곳에 홀로 위치해 있었고
대대 총 사병이 다섯명이었다.
마치 자취 생활하듯, 우리는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어 먹고 입고 덮고 잠을 자기도 했었다.
부대생활이었기 때문에..더 아름답고 소중하게 남는거 같기도 하다.
서울에 오면 나한테 밥 사달라 조를 거랜다.
그럼 그렇지.....알았다고 하며 전화를 끊었다.
이번에는 안녕히 계세요, 하고 그냥 전화를 끊는군!
이녀석, 지난번엔
"필승!!"
하고 크게 외치더니만.....^^
댓글 7개
| 엮인글 0개
3,000개(145/150페이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날짜 |
---|---|---|---|---|
120 | [잡담] 포스코센터 신년음악회 당첨~ [1] | wud | 2749 | 2003.01.11 18:06 |
119 | [해석] You oughta know / Alanis Morissette [4] | 냉소적인 형 | 3193 | 2003.01.10 12:28 |
118 | [잡담] 동짱님인 wud 님만 보시길 .. [12] | 열사 | 2823 | 2003.01.07 16:01 |
117 | [잡담] 가르마 폴리스를 들으며.. [12] | rapture | 2648 | 2003.01.06 04:45 |
116 | [해석] Nice Dream [4] | rapture | 3170 | 2003.01.02 11:51 |
115 | [신청] How To Disappear Completely [1] | ▷채소◁ | 2787 | 2002.12.31 20:54 |
114 | [해석] [re] How To Disappear Completely [3] | optimist | 3310 | 2003.01.03 02:22 |
113 | [잡담] 오늘도 하나 해석 할라구 했는데. | rapture | 2623 | 2002.12.31 12:38 |
112 | [해석] The Bends [4] | rapture | 3624 | 2002.12.30 13:02 |
111 | [잡담] 씨디는 그간 나의 데코레이션이였을뿐이다.. | rapture | 2640 | 2002.12.28 13:17 |
110 | [잡담] 제가 무슨 말이 하고 싶냐면요..... [6] | 부끄럼햇님씨 | 2575 | 2002.12.27 22:38 |
109 | [잡담] 윈앰프 가사 자동검색 플러그인 [3] | wud | 3122 | 2002.12.26 23:18 |
108 | [해석] High & Dry(다들 이래 적어놓으셨길래...) [13] | rapture | 7685 | 2002.12.26 10:19 |
107 | [질문] 아이고.. 정말 복잡해요. [3] | rapture | 2932 | 2002.12.25 22:54 |
106 | [잡담] 가끔 드는 생각 [3] | 포르말린 | 3063 | 2002.12.19 02:11 |
>> | [잡담] 군대 이야기. [7] | 눈큰아이별이 | 2676 | 2002.12.18 20:34 |
104 | [잡담] 스무살, 서른살 [4] | 열사 | 2676 | 2002.12.11 17:13 |
103 | [잡담] 좋은 밤입니다. [6] | 문화행동당 | 2894 | 2002.12.10 00:42 |
102 | [잡담] 안녕.반가워요. [6] | 부끄럼햇님씨 | 2633 | 2002.12.08 10:02 |
101 | [잡담] 정말 황당한 방금의 경험 [5] | 열사 | 2754 | 2002.12.05 1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