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봤던 영화 소감 그냥 끄적이기.

자도 안오고 해서..-ㅁ- (오늘이 오티..도대체 안자고 뭐하는 거냐)
최근 봤던 영화 소감문 쓰기.

* 사랑할때 버려야할 아까운 것들
정말 유쾌하고 재밌는 영화 였습니다. 잭 니콜슨의 뽀송한 엉덩이도 볼수 있고요.
영계를 밝히는 잭 니콜슨과 그에게 딱 걸린 여인네, 그리고 그 여인네의 엄마인 유명한 작가 아줌마, 그리고 젊은 의사 키아누.
딸의 남자친구와 사랑에 빠지고, 젊은 키아누가 나이많은 아줌마를 좋아한다는 내용에 뭐가 어쩐다는 거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영화를 봤는데.
음..좋은 사랑 이야기 였던것 같아요.
나이보다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경// 자신에 대한 솔직함이 중요한 거죠. 그렇죠.
첨에 다이아내 키튼이 잭 니콜슨 보고 놀라서 칼 잡으라고 손짓하던 장면 너무 귀여웠어요.
아줌마 아저씨들 채팅 하던것도 귀엽고.
사랑 때문에 꺽꺽 대고 울면서 작품을 써내려 가던 장면도 재미있었고.
안덥냐고 구박 맞았던 하얀 터틀넥을 결국은 가위를 쥐어주며 찢어요~라고 말하던 장면도 재밌었고.
연극 리허설 장면도 정말 웃겼고.
개인적으로는 키아누의 사랑이 이루어지길 바랬지만... ^ ^
혼자봐서 좀 아쉬웠던 영화 였습니다.

*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살짝 이쁜 화면에 쏠쏠한 음악.
주인공들의 상태에 많이 공감이 갔던. 그래 저 느낌 저 기분 내가 알지..그 심정 알지..하면서 봤더랬죠.
둘의 미묘한 관계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좋았던것 같아요.
내 옆에서 보던 한 남자는 몸을 무지 비비 꼬면서 보던데,,절대 지루한 영화는 아니에요.
영화속에서 보여지던 일본의 풍경이 제법 웃기거든요.
음..노래방에서 일본 친구들이랑 불렀던 노래들이 참 좋았던것 같아요.
마지막에 빌 머레이가 떠나기전 여자의 귀에다 뭔가를 속삭이고 가는데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여자의 표정에서 좋은 의미라는 것만 짐작될뿐.
감독이 남자가 여자에게 뭐라고 했는지 상상에 맡기는게 더 좋을것 같다고 안 밝히는데.
뭔가 처음에 정해진 대사가 있었는지..아님 빌 머레이가 그냥 아무말이나 한건지가 궁금 하네요.
그냥 아무말이나 하세요..라고 해서 감독도 그가 한 말을 모르는건 아닌지 수상해~

* 캐리비안의 해적들
비디오로 봤는데. 조니뎁 때문에 올란도 블룸은 눈에 안들어 오더군요.
장난스럽게 건들건들 느슨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 한순간 지나가는 날카로운 미소에 헉!!
왜 배 타고 튈려고 할때 손에 권총 들고 어깨에 딱 올려놓고, 뒤돌아보며 씩 웃던 장면.
조니뎁 때문에 딴짓도 못하고 계속 들여다 봤다니까요.
뭐 영화 내용은 그냥 그냥 ..
아들이랑 같이 볼수있는 영화를 찍고 싶었다던 그의 말에 잘 맞았던 영화.
프롬헬 이란 영화도.
스토리는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역시 조니뎁 때문에.
여기서도 순간순간 지나가는 그의 표정이 정말~~~
제일 기억에 남는 표정은 술집에서 주인공 여자를 보면서 아주 잠깐 지었던 미소.
시종일관 차갑고 건조했던 얼굴에서 갑자기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미소가 휙~~
정말 최고에요!! 오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