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프터스, 커먼 웰스

캐서린 | 2003.10.20 08:53 | 조회 2609 | 공감 0

그리프터스와 커먼 웰스의 그들을 보고나니 세상 살 맛 뚝 떨어진다.
자본주의 사회를 움직이는 것은 당연히 '돈'이라지만,
그냥 순수하게 돈으로 시작해서 돈으로 끝나면 좋을 것을,
항상 그에 종속되어 유동하는 불가항력적 존재인 폭력이 매번 등장해서 골치를 썩인다.

커먼의 사기꾼들은 다름아닌 이웃집 사람들이다.
그들은 축구복권에 당첨된 노인을 몇년동안 집에 가두고 감시하다가
결국 '죽이는'것에 성공한다. 그리고 돈을 훔치려는 그때, 부동산중개업하는 아줌마가 나타나
일을 망쳐버리고, 사기꾼들은 또한번 살해계획을 세운다. 폭력 뒤엔 언제나 파멸이다.

사기꾼 세명, 존 쿠잭, 안젤리카 휴스턴, 아네트 베닝
존 쿠잭은 20달러지폐를 얼른 다른 지폐로 바꿔서 그 잔돈을 타먹는 재미를 즐기는 소소한 사기꾼이고,
안젤리카 휴스턴은 보스를 대신해 경마장을 전전하며 도박금을 불리면서 자기 돈을 따로 챙기는 대범한 사기꾼이며, 아네트 베닝은 존 쿠잭의 애인임과 동시에 전문기업 행세를 하는 사기집단으로 다리를 놓는 꽃뱀이다. 존 쿠잭의 엄마인 안젤리카 휴스턴이 몇년만에 그를 찾아온다. 그녀는 그의 애인인 아네트베닝에게 질투아닌 질투로 시기를 하게 되고, 그 외 다른 기제들이 어느 하루를 기점으로 하여 '펑'하고 터져서 결국 '돈'에 의해 모두 파멸한다.

사람들의 말처럼 '돈이 전부는 아니다' 라고 말하긴 힘들다.
욕망이란 것은 어느정도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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