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그리고 둘
에드워드양은 대만의 한 중산층(이라고 하기엔 너무 잘사는)가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조용하고 무덤덤하게 그려낸다. 관객은 그다지 지루하지 않는 롱테이크 속에서 특정의 사물들로 분해
가족구성원들의 대화(혹은 독백)를 엿듣는데, 때문인지 그 장소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전혀 남의 일 같지 않고 '슬쩍 보듬어주고 싶게' 처량하고 애절하기만 하다.
사람들은 평생을 반밖에 볼 수 없다는 어린 양양을 보면서,
때로는 인생의 한 단면을 뒤돌아보고 추억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비록 그 추억으로 인해 슬픔이 돋치고 가슴이 아려도, 자신의 삶에 독은 절대 되지 않을 것이다.
죽고 싶진 않지만 또 한번 살고 싶지도 않을정도로..
ps.
역시 인생을 삶에 있어서 '하나'보다는 '둘'이 좋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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