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리토

전형적인 멜로영화ㅡ 소살리토

중국계미국인 엘런과 마이크의 사랑이야기.

엘런은 35살 이혼녀고 마이크는 인터넷회사 사장이다.
어느날, 마이크는 자신이 다니는 술집에서 우연찮게 엘런을 만나게 되고
서로의 매력과 취기에 이끌려 엘런의 택시 안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이런 인연이 계속 연결되어 마이크의 집에 엘런이 같이 살게 되지만,
마이크의 회사 재정난으로 어려움이 닥쳐, 둘은 헤어지게 된다.

여느 멜로영화가 그렇듯이
'둘이 마냥 사이좋게 지내다가 끝나는' 내용은 별로 없다.
반드시 둘 사이의 갈등이 첨가되며, 비온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
문제를 해결하고 난 둘 사이에는 더 큰 사랑이 맺어진다(애정표현도 더 짙어진다)

소살리토도 이런 유형의 멜로 중 하나다.
둘 사이에 갈등들이(성격문제,재정난,오해) 쉴틈없이 벌어지고,
마이크의 설득으로 다시 연결됐다가 또다시 어떤 문제로 인해 떨어지게 되는,
'복에 겨워서 저런 짓들 하는구나' 라는 말이 나올만한 일들이 점층적으로 나열된다.

개인적으로 음악이 참 마음에 들었던 영화.
(여명이 나오는 멜로 영화는 꼭 여명이 주제가를 부른다-)


크로우3

속편영화가 다 그렇듯이, 회를 거듭할수록 '쒯'소리가 커진다.
크로우3편 역시 (다 보긴 했지만) 쒯 소릴 할 수 밖에 없다.

단순한 스토리, 별다른 반전없이 멍청하게 진행되는 점은 마냥 안타까울뿐이고,
악당 보스를 죽일때도 감흥없이 '그저 그런' 기분만 들뿐이다.
(예의 통쾌함은 절대 찾아보기 힘들다.)

ㅡ악당이 경찰이라는 소재는 약간 맘에 들었다.

어쨌든, '보기에는' 부담이 없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