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조포르테

Jee | 2003.08.12 23:36 | 조회 2628 | 공감 0
말로만 들었지 찾아서 볼 생각은 해본 적 없던 우메즈 야스오미 감독의 작품.
유명하다던 H씬은 다 잘려나가고 그 정도면 유혈은 낭자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우리네 칼잡이들이 마구 자른 것이 아니라 Director's cut이었다.

영화 끝나고 우메즈 감독과 관객들과의 대화가 있었다.
어떤 사람이 영화 잘 봤다며, "야한 거 다 잘라도 재미있고 이해도 잘 되는데 왜 야하게 찍으세요"라고 물었다.
자봉 통역하는 아이의 통역에 따르면, 감독은 "나는 액션씬을 아주 좋아합니다. 야한 장면은 제가 좋아해서 하기보다는 주위에서의 압력이 있는 경우가 많으니 같이 온 프로듀서가 답변하는 게 맞을 듯 합니다."라고 했다. 귀엽게도... 각본에서 원화, 뭐 거의 혼자 10명분의 일을 한다던데, 멋지다.

애니 속의 인물들의 동작이 놀랍도록 힘이 있고 활동선이 예뻐서 아주 오랫만에 애니메이션을 본 내 눈은 만족스러웠다.

신인감독전의 여러 단편 가운데, 김현주의 첫번 째 작품은 색채와 질감이 독특하여 기억에 남는다.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도 좋았는데, 그 가운데 "별의 목소리"는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주인공들의 내레이션이 가슴을 촉촉하게 만들어주었다. 시간의 흐름과 간절한 기다림을 그린 이야기. 가슴 시렸다. 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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