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각기동대를 보고

靑風87 | 2003.07.19 14:28 | 조회 2426 | 공감 0
재미있습니다. 몇몇 분들은 재미없다고 하던데 저는 재미있었더라지요;
"종으로써의 생명체는 유전자라는 기억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사람의 개개인을 구분짓는것은 단지 실체없는 기억일 뿐이다. 기억이란 정의 될수없는것이지만, 인간의 기억에 의해 정의된다."
대충 메멘토나 토탈리콜 같은 영화에서 보여주는... 인간은 기억에 의해 존재가 증명되지만 그 기억이란 정말 불안전 하다는 것을.. 그리고 블레이드 러너에서 처럼 사이보그의 정체성 찾기..
정보화 사회에 대한 경고.
또 프로그램이 자신의 정체성을 자각하면서 자신을 생명체로 봐달라고 하더라는것은 확실히 메트릭스가 영향을 받았구나 하겠군요. 공각기동대에서도 이 프로그램을 인간들은 버그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또하나. 인간이 기억이라는 의해 존재가 증명되지만 그것은 불안전 하기때문에 극도로 발달된 정보화 사회에서는 존재 증명이 불가능 하다.(인형사에 의해 조작당하기도 하는데)
그래서 그 프로그램은 이런소리를. 생명체는 다양성을 통해 불멸한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그 자신을 희생하기도 한다. 세포는 죽을 때까지 모든 기억과 정보를 지우면서 퇴화와 재생을 반복한다 오직 유전자 만이 남는다. 단지 생존하기 위해 이 과정을 반복하는 이유는 뭔가?" "변화 없는 시스템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
프로그램(인형사)와 주인공(사이보그)의 대화인데요 그후 둘은 융합합니다.뇌를 가진 사이보그와 버그로 탄생해 모든 프로그램을 조작할수있는 프로그램의 융합. 새로운것을 창조하기 위한 융합. 인간이 후손을 남기듯이 융합한후 변종을 네트워크에 남기는것. 그러면 죽을수 있다.

이부분이 제가 보기에는 자기 개개인의 정체성은 찾기 힘들지만 그 전체의 융합. 즉 각각의 희생을 통해 다양한 자손을 남김으로써 인간이라는 전체의 존재를 증명하는것. 사이보그와 프로그램도 자신의 자아정체성은 찾지못해도 둘의융합을 통해 단순한 복제가 아닌 변종을 낳아 그 자신 전체의 존재를 증명하는것이라고 봅니다만. 아 멀리 아파요. 한번 더봐야겠다지요.

강 추천! 한국도 에반게리온이나 공각기동대처럼 좀 수준있는 애니를... 솔직히 한국은 애니나 만화를 애들이나 보는거라 생각하는 기성새대가 많아서..

그리고 문화 사대주의니 하시는 분들은 자재를.. 자기가 입고있는 옷 사는집 자신근처에 대부분이 서양문화임. 벽속의 벽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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