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난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

고운고은 | 2001.01.13 14:04 | 조회 883 | 공감 2337
.
.
많이 힘든 시기일거라고 생각됩니다.

타인들의 시선과,
타인들의 성공담과,
그에 따르는 옹졸한 질투와
자신에 대한 불신..
저두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남의 사연들이 있지만,
이건 "내"인생이고, "내"일이기에
더욱 두려운거겠죠...

그런 상황에서
타인은 그저 관찰자의 시선밖에 되질 못합니다.
진심어린 위로가 있어도,
나 자신은
결과가 바뀌지 않는 이상
마음이 열리지 않기때문입니다.

한동안은 그럴겁니다...
힘들어요..
힘이 들때는 실컷 힘겨워 하세요..
그때까지는
좀 더 이성적인 대책 같은것.
생각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지 않네요.

가능한 기분이 나아지시길 바랍니다.
빠른시일내에...
그 시기와 관련된 모든것은
좀 잔인하지만,,,
모두 본인의 몫일겁니다.



21세기의비틀즈확정인 wrote:
> 정말 오랜만입니다
>
> 갈수록 활성화되는 홈페이지군요
>
> 어제 홍대미술 실기시험을 봤습니다
> 한마디로 죽썼습니다
>
> 정말 잠에서 확 깬 기분이더군요
>
> 전 자칭 21세기 비틀즈 확정인이라 하는 것이 말해주듯
> 오만과 자신에 찬 인간입니다
> 공자가 옛날에 죽음의 위기에 이런 말을 했다더군요
> "나에게 뜻이 있는데 하늘이 나를 죽게 하겠냐고"....
>
> 저는 저 역시도 그런 존재라고 우습게도 진짜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 이건 마치 망상가인 듯 시험시작 1초전까지도
> 분명히 내가 떨어질가능성이 붙을가능성보다 더 많은 상황임에도
> 당연히 붙는다는 듯이 생각했죠
>
> 도대체 난 어떻게 살아온 건지.....
> 꿈속에 살았습니다
> 노력이란 걸 너무 우습게 봤습니다
>
> 전 인생에 상상도 못했던 재수라는 브레이크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 우습군요
> 세계최고라던 내가 대학 따위에 떨어지다니...
> 전 정말 공상에서 허우적대며 붕 떠있는 인생을 살아온 듯 합니다
> 도대체 난 무엇을 그렇게까지 신뢰했고
> 나 자신의 어떤면에 그렇게까지 확신했던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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