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뜩이는 칼날

baaboo | 2001.01.13 17:31 | 조회 936 | 공감 2350
을 살며시 손목에 댈때 그리고 높은 곳에서 한 발짝을 허공에 디딜려고 할때 만큼 살고 싶은 순간은 없다.잠시 후엔 그렇게 힘들고 지겨웠던 일상과 고통을 느낄 수 없다고 생각할 때 그것들이 너무나 그립다.

그래서 죽을 수 없나 보다. 이런 감정까지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것이 바로 죽음일 것이다. 숨쉬고 있어도 죽어있는 것.

개같은 시험과 대학 때문에 힘들어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자신에 대해 처절하게 실망하고 자학하고 힘들어 할 수밖에 없는 때가 엿같은 지금.
4년전에 똑같은 때를 보내고 혼자 방바닥에서 가슴치며 두달을 처박혀 있을때
겨우겨우 대학이란 곳을 갔다. 근데 대학-넌 가봤잖어 할 수 있겠지만-정말 사기꾼 집단이더군. 12년과 엄청난 돈을 빨아들인 대학을 다니고 한달도 안 되서 내뱉어진 '개같은' 이라는 말이 너무나 심하지 않은곳.

나두 못났고 너두 못났고 다른 곳에 다른 놈들도 다 못났다. pain이란 분. 당신만 못난게 아닙니다. 그리고 님만 자신을 미워하고 실망하는게 아니랍니다. 모두들 그저 약해보이지 않기 위해 기를 쓰고 독한척 하고 있을 뿐입니다.

님보다 쫌 살아본 사람으로서 정말 세상은 인간은 그리고 님을 당장 힘들게 하는 대학은 정말 '병신스러울' 뿐이랍니다. 저역시..

웃기지만 힘내세요...그냥 내던져진 구조..것두 드러운 구조 때문에 스스로를 버리지 마세요. 어디 죽을 생각을! 떼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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