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크리스마스날 있었던 일들
?장~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 난 몰 했지????%%&^$##@%$#@
캐러맬자살사건유가족 wrote:
> 더럽게,정말이지 더럽게 사람이 많았다.
> 숨도 못쉴 정도로 홀을 메운 사람들에 고막을 꽉꽉 누르는 대형 스피커의 일렉기타소리.
> 즐거운건지 발광하는지 모르게 소리치고,웃어대고,먼지를 잔뜩 들이키며 춤을추고,해방감과 성욕과 알콜과 담배와 거친욕구들이 뒤섞여 정신을 반쯤 놓아버린 사람들.
> 티켓에 대해 설명하느라 외국인들에게 'hey! wait!'따위의 소리를 지르는 나와
> 인색한,어떻게든 깍아보려고 실갱이 하는 양놈.
> 하드코어가 나오면 목에서 '끅'소리가 나오도록 뛰어다니고,진득한 땀이 고인몸으로 생수를 벌컥벌컥 마시고,한손을 머리위로 돌리며 리드미컬하게 뛰어오르는
> 하얀 털모자를 쓴 나.
> 시간이 흘러 미친듯한 인간들이 출입문으로 게워지고,관절들이 쑤시는 가운데 드디어 장사를 끝내는 불이 켜지며 오아시스의 엔딩음악이 나오면 아직도 떠들거나 ,광대짓을 하고있는 서양인들,짝을 찾지 못한 우리나라 여자애들,너무 취한 샐러리맨들.
> 청소를 끝내고 고기를 먹으러 갔다가 술에취해 울어버렸다.
> 자꾸만 땅바닥에 구부러지는 나를 성재녀석이 가까스로 집에 바려다 주고 냄새나는 몸으로 침대에 쓰러져 자버렸다.
> 헛소리로 누군가의 이름을 자꾸 부르면서.
> 이렇게 2000년 크리스마스가 갔다.
캐러맬자살사건유가족 wrote:
> 더럽게,정말이지 더럽게 사람이 많았다.
> 숨도 못쉴 정도로 홀을 메운 사람들에 고막을 꽉꽉 누르는 대형 스피커의 일렉기타소리.
> 즐거운건지 발광하는지 모르게 소리치고,웃어대고,먼지를 잔뜩 들이키며 춤을추고,해방감과 성욕과 알콜과 담배와 거친욕구들이 뒤섞여 정신을 반쯤 놓아버린 사람들.
> 티켓에 대해 설명하느라 외국인들에게 'hey! wait!'따위의 소리를 지르는 나와
> 인색한,어떻게든 깍아보려고 실갱이 하는 양놈.
> 하드코어가 나오면 목에서 '끅'소리가 나오도록 뛰어다니고,진득한 땀이 고인몸으로 생수를 벌컥벌컥 마시고,한손을 머리위로 돌리며 리드미컬하게 뛰어오르는
> 하얀 털모자를 쓴 나.
> 시간이 흘러 미친듯한 인간들이 출입문으로 게워지고,관절들이 쑤시는 가운데 드디어 장사를 끝내는 불이 켜지며 오아시스의 엔딩음악이 나오면 아직도 떠들거나 ,광대짓을 하고있는 서양인들,짝을 찾지 못한 우리나라 여자애들,너무 취한 샐러리맨들.
> 청소를 끝내고 고기를 먹으러 갔다가 술에취해 울어버렸다.
> 자꾸만 땅바닥에 구부러지는 나를 성재녀석이 가까스로 집에 바려다 주고 냄새나는 몸으로 침대에 쓰러져 자버렸다.
> 헛소리로 누군가의 이름을 자꾸 부르면서.
> 이렇게 2000년 크리스마스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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