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t music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위해서 만든 곡이 맞아요. 그리고 이것도 뭐 예전에 들은 얘기라 확실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톰이 곡을 쓰고서 너무 마음에 들어서 영화 ost에는 넣지말아달라고 부탁했다네요. 본인들 앨범에 넣고 싶다고.. 그리고 그 앨범에 녹음된게 바로 한번에 녹음한거라고 하더라구요.. 후덜덜;;
ㅡㅡ; 크립은 그럼 톰요크가 씨클로를 보고서 작사한 것인가요.
해석은 자유입니다만, 작사 의도를 곡해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요.
애초부터 사운드트랙 목적으로 작곡되고 작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라디오헤드가 요청을 받고 만든 곡은 Exit Music밖에 없습니다)
트와일라잇 음향 감독이 \'15 Step\'의 가사가 영화에 어울린다고 판단되어
라디오헤드에 곡 사용을 요청을 했고 보는게 타당하지요.
라디오헤드 쪽에서 소설을 보고 작사를 했다, 이런 근거없는 해석은 무리가 있습니다.(솔직히 저는 좀 어처구니없네요)
말씀대로라면 뮤즈, 린킨 파크와 같은 밴드들도 \'트와일라잇 원작을 보고 영감을 받아 곡을 썼다\'라는 것인데 넌센스지요.
해외의 여러 매거진에서는 가사에 대해 \'토니블레어에 대한 정치적인 비판\'을 은유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만큼 중의적입니다.
또한 라디오헤드의 다른 곡들의 가사들을 보면 모든 곡이 \'현대사회에 대한 비판\', \'정치적 비판\', \'사랑\' 이런 보편적이고 사회적인 주제를 담고 있지 \'뱀파이어의 사랑, 고뇌\'같은 제한적인 주제를 노래하지는 않습니다. 혹 앞으로 \'뱀파이어 같은 자본가들\' 뭐 이런 가사를 사용할 수는 있겠지만요.
그리고 정말로 톰 요크가 나이 40에 틴에이저 로맨스 소설인 트와일라잇 원작을 보고 감동을 받아 곡을 썼을 정도로 열렬한 트와일라잇의 팬이라면(제가 써놓고 봐도 웃기네요..), 영화 제작시에 곡을 집어넣어달라 요청을 했겠지, 요청이 올때까지 기다리진 않았을 겁니다.
어느 외국 사이트에서는 심지어 \'트와일라잇이 라디오헤드를 대중에게 소개했다\' 이런 소리까지 하는 사람도 있더만....
아무래도 라디오헤드를 트와일라잇 사운드트랙을 통해 처음 접하신 분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