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아이

원문: https://rhkorea.com/post/10427
작성자: 캐서린
게시: 2004-03-03T13:04:47.000Z

작년부터 찍어놓고 안 읽은 책이 엠마뉘엘 카레르의 겨울아이다\. 알라딘\(도서전문쇼핑몰\)에서 엠마뉘엘 카레르의 평이 어떻게 나와있냐며는, "전자 오락 마니아이고, 눈속임의 전문가이며, 기괴담의 대가이자 '가정법'의 소설가이다\. 1958년 파리에서 태어나 첫 장편소설 &lt;콧수염&gt;\(1986\)이 출간된 이후 프랑스 문단에서 가장 기발한 작가이자 자기 작품의 주인공들을 비극 아닌 비극에 빠뜨려 처참하게 파멸시키는 냉정한 작가로 유명해졌다\. 1995년에는 &lt;겨울 아이&gt;로 페미나상을 받았다\." 그리고 정말 오래 전부터 찍어놓고 안 감상한 영화는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의 '페르소나'\(1966\)다\. 사람들이 베르히만 감독의 작품들을 놓고 어렵다 어렵다, 보다가 무조건 존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그건 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제7의 봉인이 얼마나 재밌는데\. 또 한가지 찍어놓고 안 들어본 앨범은 white stripes의 '코끼리'다\. 음악보다 뮤직비디오를 먼저본 케이슨데, 참 웃기다\. 난 그걸\(뮤직비디오를\), 새벽에 순대 사러 가는길에 전자제품상가의 쇼윈도에서 보았다\. 빨갛고, 거멓고, 하얗고 한 세모난 화면들이 줌인되면서 현란하게 돌아가는 영상이 참 멋있었다\. 한편으론 현기증 났다\. 이렇게,저렇게,그렇게\.\. 골라놓고 실행하지 아니한 일들이 수북하다\. 그리고\.골랐지만 절대 실행할 수 없는 일도 하나 있다\. 요즘들어 부쩍 사는게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모든것의 끝은 다른 새로움의 시작이라고, 어느 노래가사에 나오는데,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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