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24087","url":"https://rhkorea.com/post/24087","title":"담포포","author":{"display_name":"캐서린"},"published_at":"2003-07-25T12:12:07.000Z","updated_at":null,"content_text":"담포포(tampopo, 1986년작품) 영화는 허름한 라면가게 여주인 담포포를 주인공으로, 그녀의 친구들 도움으로 가게를 일으켜 세우게 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다. 내용보다 먼저 내 눈길을 끌었던 것은, 중간중간에 '전혀 엉뚱한', '중심 플롯 줄기와는 전혀 연관이 없는' 씬들이 자주 등장해서 감독의 장난쯤으로 여길 수도 있을만큼 호기심을 유발하는 것이었는데, 그건 음식에 대한 인간의 본능을 일부러 의도해서 표현한 '끼워넣은 꽁트'쯤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예를 들어, 어느 조직의 보스쯤으로 보이는 야쿠쇼 코지는 결국 누군가에게 배신당하고 총에 맞아 죽을 운명에 처한다. 그런 순간에도 그는 어디에서 멧돼지가 엄청 맛있었다는 '장면과 어울릴 수 없는 말'을 연인에게 건내고, 연인은 '고추냉이랑 와사비랑 해서 먹으면 맛있겠네요' 라고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는다. 이 같은 꽁트들이 몇몇개 더 있는데, 요상스럽게도 담포포 이야기와 어울리지 않으면서도 어울린다(?) 오랜만에 참으로 독특한 작품이었다. 젊은 시절의 야쿠쇼 코지, 정말 맛있었다.","content_html":"<br />\r\n<br />\r\n담포포(tampopo, 1986년작품)<br />\r\n<br />\r\n<br />\r\n영화는 허름한 라면가게 여주인 담포포를 주인공으로,<br />\r\n그녀의 친구들 도움으로 가게를 일으켜 세우게 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다.<br />\r\n<br />\r\n내용보다 먼저 내 눈길을 끌었던 것은,<br />\r\n중간중간에 '전혀 엉뚱한', '중심 플롯 줄기와는 전혀 연관이 없는' 씬들이 자주 등장해서<br />\r\n감독의 장난쯤으로 여길 수도 있을만큼 호기심을 유발하는 것이었는데,<br />\r\n그건 음식에 대한 인간의 본능을 일부러 의도해서 표현한 '끼워넣은 꽁트'쯤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br />\r\n예를 들어, 어느 조직의 보스쯤으로 보이는 야쿠쇼 코지는 <br />\r\n결국 누군가에게 배신당하고 총에 맞아 죽을 운명에 처한다. <br />\r\n그런 순간에도 그는 어디에서 멧돼지가 엄청 맛있었다는 '장면과 어울릴 수 없는 말'을 <br />\r\n연인에게 건내고, 연인은 '고추냉이랑 와사비랑 해서 먹으면 맛있겠네요' 라고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는다.<br />\r\n이 같은 꽁트들이 몇몇개 더 있는데, <br />\r\n요상스럽게도 담포포 이야기와 어울리지 않으면서도 어울린다(?)<br />\r\n<br />\r\n오랜만에 참으로 독특한 작품이었다. <br />\r\n젊은 시절의 야쿠쇼 코지, 정말 맛있었다.<br />\r\n<br />\r\n<br />\r\n <br />\r\n<br />\r\n<br />\r\n <br />\r\n","comments_count":1,"related_services":{"okcomputer":{"url":"https://rhkorea.com/okcom","guide":"https://rhkorea.com/okcom/guide.md","html":"https://rhkorea.com/okcom/read","feedback_form":"https://rhkorea.com/okcom/feedback","source_url":"https://rhkorea.com/post/24087","optional":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