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인스포팅\.\.

원문: https://rhkorea.com/post/24183
작성자: 박지휘
게시: 2003-09-21T06:49:05.000Z

&lt;트레인스포팅&gt; 아직도 영국에서 행해지고 있는, 기차역 플랫폼에서 들어오는 기차의 번호를 맞추는 게임이라 한다\. 삶은 우리에게 달려오고 있고 우리는 삶의 번호를 알지 못한다\. 다만, 번호를 맞추는 게임을 할 뿐이다\. 인생을 선택하라\. 직업을 선택하라\. 가족을 선택하라\. 이만한 TV와 세탁기도 선택하고 미래를 선택하라\. 그런데 내가 왜 이따위 선택을 해야 하지? 나는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기로 했다\. 주인공들은 훔치고 싸우고 부수고, 그리고 달린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디로 갈 것인가도 결정하지 않았으며 어떻게 달릴 것인지도 역시 중요하지 않다\. 그들은 변기통이나 마룻바닥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달려가거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 여인의 침대속으로 달려가거나 가까워 보이지만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산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다\. "일, 가족, 대형 TV, 자동차, CD, 전동식 깡통 따개, 건강, 저콜레스테롤, 저리대출, 가족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선택하고 산다\. 그러나 난 선택하지 않는다\. 왜? 이유는 없다\."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면 그들은 주저없이 선택할 것이다\. 그리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별의미없는 것들에 "행복"이라는 환상을 부여하며 살아간다는 측면에서 마약과 다를 바 없는 것은 아닐까\. 달릴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은 아직 어른이 되지 않았다는 증거이며, 이런 폭발적인 질주는 바로 세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우리들의 언어요, 웃음이며 교감하는 상징인 것이다\. "아\`\~\! 여기 그가 철길에 누워 말하는 군요\.\~\~ '어른이 된다는 것은 뻔뻔스러워지는 것이다'라고 아주 어릴 적\(?\)에 내린 결론이 아직까진 내게 유효하다\. 즉, 터프\(\!\)한 청소년들을 불만스러운 눈초리로 힐끔힐끔 쳐다 보는 것이며, 좀 예쁘다 싶은 여성에게 능글능글한 시선으로 추파를 던질 줄 아는 것이며, 빼곡히 들어찬 지하철의 의자에 엉덩이부터 들이미는 용기를 발휘하는 것이며, 돈으로 사랑을 구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는 것이며, 해마다 어디로 휴가를 가야할지 고민하는 것이며, 정치판이 돌아가는 생리를 깨닫는 것이며, 이제 더 이상 혁명은 불가능하다고 자위하는 것이며, 것이며, 것이며, 것이며, 것이며, \. \. \. \. \. \. 후 후 \! " 왜? 이유는 없다\." 글 \-놀이터카페

## 공개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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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ENG · 2003-09-23T04:51:44.000Z
답글 대상: 없음
출처: https://rhkorea.com/post/24183#comment-999934723

콜라 마시는 장면 너무 인상적이었었어요

### 댓글 999934724

작성자: 람 · 2003-09-23T06:48:33.000Z
답글 대상: 없음
출처: https://rhkorea.com/post/24183#comment-999934724

이영화\.\.저 고2때 개봉\.\.개봉전부터 소문듣고 설레여하며 기다리던 영화라서 어쩔수 없이 친구랑 각자의 언니옷과 엄마옷등으로 위장하고 가서 봤던 영화라죠\.^^ 그때 우리를 포함해 극장에 딱 다섯명\.\. 정말 추억의 영화입니다\.^^저에겐\~ 오랫만에 떠올릴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

### 댓글 999934725

작성자: scatterbrain · 2003-09-23T14:21:1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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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rhkorea.com/post/24183#comment-999934725

역시\.\. 이완\.\.\.\. 넘 멋져요\.\.\.\.^^

### 댓글 999934726

작성자: 고뇌하는비겁자 · 2003-09-23T14:42:1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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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rhkorea.com/post/24183#comment-999934726

나도 마약 친구가 있었음 좋겠다\.\.\.

### 댓글 999934727

작성자: 커피중독 · 2003-09-25T01:52:49.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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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rhkorea.com/post/24183#comment-999934727

아\.\.맞다\.\.이완\.\.잊어버리고 있었어요\.\.멋진 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 댓글 999934728

작성자: JSeok · 2003-09-25T09:20:27.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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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rhkorea.com/post/24183#comment-999934728

왜 이영화를 좋아할까\.\.이유는 많다, 생각해보면\~

### 댓글 999934729

작성자: 플라스틱나무 · 2003-09-25T10:09:53.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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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rhkorea.com/post/24183#comment-999934729

내용 다 까먹었습니다\. ㅠ\.ㅠ

### 댓글 999934730

작성자: St\.summer · 2003-09-25T11:15:07.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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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rhkorea.com/post/24183#comment-999934730

아 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 댓글 999934731

작성자: killer本能 · 2003-10-03T08:20:25.000Z
답글 대상: 없음
출처: https://rhkorea.com/post/24183#comment-999934731

이영화 정말 잼있음 ㅋㅋㅋ 이완맥그리거 짱\!

댓글 페이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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