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26579","url":"https://rhkorea.com/post/26579","title":"결혼, 여름","author":{"display_name":"허크"},"published_at":"2003-08-02T02:36:42.000Z","updated_at":null,"content_text":"결혼,여름 -알베르 카뮈 지드의 <지상의 양식>, 장 그르니에의 <섬>과 더불어 이 아름다운 책은 단연 20세기 프랑스의 시적 산문집의 3대걸작 중 하나라고 서슴지 않고 말해도 좋다.(김화영) 김화영의 말처럼 카뮈의 <결혼,여름>은 아름다운 책이다. 너무도 아름다워 눈이 부실 정도이다. 그래도 아름다워 그보다 더 아름답다는 말을 생각해 보려고 하다가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책이다. 15년동안 읽었던 카뮈의 <결혼,여름>에서 지나쳐 버린 새로운 귀절을 또 발견하고, 가슴이 뛰었다. .... 사람이 가슴으로 확신할 수 있는 진실이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그늘이 피렌체 들판의 포도나무와 올리브 나무들을 엄청나고 말없는 슬픔으로 뒤덮혀 가기 시작하는 어느 저녁, 나는 이 진실이 자명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이 고장의 슬픔은 아름다움에 대한 한갓 주석만은 결코 아니다. 저녁을 가르며 달리는 기차 안에서 나는 내 속에서 무언가 응어리가 풀려가고 있는 것을 느꼈다. 슬픔의 얼굴을 가진 이것이 그래도 행복이라고 불리는 것임을 오늘 내가 어찌 부정할 수 있을 것인가? -카뮈,<결혼,여름>중에서","content_html":"결혼,여름 -알베르 카뮈<br /><br />지드의 &lt;지상의 양식&gt;, 장 그르니에의 &lt;섬&gt;과 더불어<br />이 아름다운 책은 단연 20세기 프랑스의 시적 산문집의 3대걸작 중 하나라고 서슴지 않고 말해도 좋다.(김화영)<br /><br />김화영의 말처럼 카뮈의 &lt;결혼,여름&gt;은 아름다운 책이다.<br />너무도 아름다워 눈이 부실 정도이다.<br />그래도 아름다워 그보다 더 아름답다는 말을 생각해 보려고 하다가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책이다.<br /><br />15년동안 읽었던 카뮈의 &lt;결혼,여름&gt;에서 <br />지나쳐 버린 새로운 귀절을 또 발견하고,<br />가슴이 뛰었다.<br /><br />....<br />사람이 가슴으로 확신할 수 있는 진실이란 그리 많지 않다.<br />그러나 그늘이 피렌체 들판의 포도나무와 올리브 나무들을 엄청나고 말없는 슬픔으로 뒤덮혀 가기 시작하는 어느 저녁,<br />나는 이 진실이 자명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br />그러나 이 고장의 슬픔은 아름다움에 대한 한갓 주석만은 결코 아니다.<br />저녁을 가르며 달리는 기차 안에서 나는 내 속에서 무언가 응어리가 풀려가고 있는 것을 느꼈다. 슬픔의 얼굴을 가진 이것이 그래도 행복이라고 불리는 것임을 오늘 내가 어찌 부정할 수 있을 것인가? -카뮈,&lt;결혼,여름&gt;중에서<br />","comments_count":3,"related_services":{"okcomputer":{"url":"https://rhkorea.com/okcom","guide":"https://rhkorea.com/okcom/guide.md","html":"https://rhkorea.com/okcom/read","feedback_form":"https://rhkorea.com/okcom/feedback","source_url":"https://rhkorea.com/post/26579","optional":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