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26619","url":"https://rhkorea.com/post/26619","title":"달 - 나는 환상을 읽었다","author":{"display_name":"루나니엄"},"published_at":"2003-08-07T15:41:55.000Z","updated_at":null,"content_text":"꿈이었나보다. 다 읽고 난 후에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워낙 복잡한 게 싫은 인간인지라, '일식'은 어려워서 몇장 읽다 때려치웠어요. 그러다가 순전히 제목보고 산 책이 '달'이었는데, 두시간도 안결려서 다 읽어치우고.. 그러고나서 그냥 꿈이었다보다.......라고 넋놓았던 책입니다. 무섭고, 무서워서 눈을 뗄 수 없었는데, 그게 또 너무 아름다워서 묘하게 기뻤어요. 청년시인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떤 여인과의 사랑이야기라는.. 그냥 뻔한 스토리인데, 뻔하지 않아요. 정말...다시 손에 들기가 두려워지는 책입니다.. 그리고 뭔가 알 수는 없지만 웬지 무서운 꿈을 꾸고 난 것만 같은 기분에 사로잡혀서 다 읽고 난 후에 온몸이 부들부들 떨려왔던 기억이 나네요.. 두려울 정도의 아름다움. 어휘력의 부족으로 잘 설명 못하겠지만...너무 아름다워서 두려워지는겁니다. 시린 겨울밤 창백하게 질린 얼굴로 떠오른, 차갑지만 아름다운 만월을 바라본 느낌 ...과 닮아있다고 하면 이해하실는지... 꿈이었나보다....나는 꿈을 꾸고 있었나보다... 아직 원어로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꼭 일본어로도 읽어보고 싶은 책이에요.. '일식'의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의 두번째 작품입니다.","content_html":"꿈이었나보다.<br /><br />다 읽고 난 후에 이렇게 생각했습니다.<br />워낙 복잡한 게 싫은 인간인지라, '일식'은 어려워서 몇장 읽다 때려치웠어요.<br />그러다가 순전히 제목보고 산 책이 '달'이었는데, 두시간도 안결려서 다 읽어치우고..<br />그러고나서 그냥 꿈이었다보다.......라고 넋놓았던 책입니다.<br /><br />무섭고, 무서워서 눈을 뗄 수 없었는데, 그게 또 너무 아름다워서 묘하게 기뻤어요.<br />청년시인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떤 여인과의 사랑이야기라는..<br />그냥 뻔한 스토리인데, 뻔하지 않아요. 정말...다시 손에 들기가 두려워지는 책입니다..<br /><br />그리고 뭔가 알 수는 없지만 웬지 무서운 꿈을 꾸고 난 것만 같은 기분에 사로잡혀서 <br />다 읽고 난 후에 온몸이 부들부들 떨려왔던 기억이 나네요..<br />두려울 정도의 아름다움. 어휘력의 부족으로 잘 설명 못하겠지만...너무 아름다워서 두려워지는겁니다.<br />시린 겨울밤 창백하게 질린 얼굴로 떠오른, 차갑지만 아름다운 만월을 바라본 느낌<br />...과 닮아있다고 하면 이해하실는지...<br /><br />꿈이었나보다....나는 꿈을 꾸고 있었나보다...<br /><br />아직 원어로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꼭 일본어로도 읽어보고 싶은 책이에요..<br />'일식'의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의 두번째 작품입니다.<br /><br /><br /><br /><br />","comments_count":3,"related_services":{"okcomputer":{"url":"https://rhkorea.com/okcom","guide":"https://rhkorea.com/okcom/guide.md","html":"https://rhkorea.com/okcom/read","feedback_form":"https://rhkorea.com/okcom/feedback","source_url":"https://rhkorea.com/post/26619","optional":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