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 \- 나는 환상을 읽었다

원문: https://rhkorea.com/post/26619
작성자: 루나니엄
게시: 2003-08-07T15:41:55.000Z

꿈이었나보다\. 다 읽고 난 후에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워낙 복잡한 게 싫은 인간인지라, '일식'은 어려워서 몇장 읽다 때려치웠어요\. 그러다가 순전히 제목보고 산 책이 '달'이었는데, 두시간도 안결려서 다 읽어치우고\.\. 그러고나서 그냥 꿈이었다보다\.\.\.\.\.\.\.라고 넋놓았던 책입니다\. 무섭고, 무서워서 눈을 뗄 수 없었는데, 그게 또 너무 아름다워서 묘하게 기뻤어요\. 청년시인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떤 여인과의 사랑이야기라는\.\. 그냥 뻔한 스토리인데, 뻔하지 않아요\. 정말\.\.\.다시 손에 들기가 두려워지는 책입니다\.\. 그리고 뭔가 알 수는 없지만 웬지 무서운 꿈을 꾸고 난 것만 같은 기분에 사로잡혀서 다 읽고 난 후에 온몸이 부들부들 떨려왔던 기억이 나네요\.\. 두려울 정도의 아름다움\. 어휘력의 부족으로 잘 설명 못하겠지만\.\.\.너무 아름다워서 두려워지는겁니다\. 시린 겨울밤 창백하게 질린 얼굴로 떠오른, 차갑지만 아름다운 만월을 바라본 느낌 \.\.\.과 닮아있다고 하면 이해하실는지\.\.\. 꿈이었나보다\.\.\.\.나는 꿈을 꾸고 있었나보다\.\.\. 아직 원어로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꼭 일본어로도 읽어보고 싶은 책이에요\.\. '일식'의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의 두번째 작품입니다\.

## 공개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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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눈박이 · 2003-08-08T00:01:37.000Z
답글 대상: 없음
출처: https://rhkorea.com/post/26619#comment-1000001433

음\.\.\.\.\.\.선생님이 뺐어가서\.\.\.먼저읽어버리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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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vivid · 2003-08-13T10:36:32.000Z
답글 대상: 없음
출처: https://rhkorea.com/post/26619#comment-1000001545

일식도 읽어보세요\. 역시 원어 욕심남

### 댓글 1000001610

작성자: grapevine · 2003-08-16T04:12:46.000Z
답글 대상: 없음
출처: https://rhkorea.com/post/26619#comment-1000001610

마지막에 나비가 다시 나와서 놀랬음\.

댓글 페이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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