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26702","url":"https://rhkorea.com/post/26702","title":"베스트쎌러 읽기의 거부감","author":{"display_name":"허크"},"published_at":"2003-08-28T09:22:25.000Z","updated_at":null,"content_text":"1. 책방에 갔더니 아멜리 노통의 신간이 나왔다. 책표지 디자인이 까무라치게 예뻤다. 책장을 넘겼더니.. 대화로 이루어진 지리한.. <적의 화장법>에서의 그 지루한 대화가 생각나서 사고 싶은 충동을 잠재울 수 있었다. 2. 해변의 카프카. 그 한없이 진부하고 소모적인 말들과 事物(things)들의 나열.. 비싼 돈을 들여 그리스의 섬들에서 쓴 그의 글들이 겨우 이 정도였다니.. 3. 결국 츠지 히토나리의 <냉정과 열정> 사이를 사고야 말았다. 에쿠니 가오리의 동일한 책을 읽고 안보기로 한 책이었는데.. 책을 덮고나니.. 그들의 멋있어 보이는 사랑의 방법이 우스꽝스럽게 느껴졌고, 내가 사랑해왔던 그 진부한 방법이 훨씬 더 아름다웠음을.. 4. 레마르크의 <개선문>을 읽었던 비오는 날들이 생각났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이루어 지던 그 사랑의 아픔들.. 지금도 칼바도스가 마시고 싶어진다. 5. 토마스 만의 <토니오 크뢰거> 금발머리 잉게, 예술과 생활.. 이 책을 읽은지 10년이 지났지만.. 나는 지금도 그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 헌책방이나 도서관을 뒤져 먼지낀 책들을 다시 읽어야겠다. 이제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으니 한줄도 이해되지 않았던 칸트를 이해할 수 있게 될런지도..","content_html":"1.<br />책방에 갔더니 아멜리 노통의 신간이 나왔다.<br />책표지 디자인이 까무라치게 예뻤다.<br />책장을 넘겼더니..<br />대화로 이루어진 지리한..<br />&lt;적의 화장법&gt;에서의 그 지루한 대화가 생각나서<br />사고 싶은 충동을 잠재울 수 있었다.<br /><br />2.<br />해변의 카프카.<br />그 한없이 진부하고 소모적인 말들과 事物(things)들의 나열..<br />비싼 돈을 들여 그리스의 섬들에서 쓴 그의 글들이 겨우 이 정도였다니..<br /><br />3.<br />결국 츠지 히토나리의 &lt;냉정과 열정&gt; 사이를 사고야 말았다.<br />에쿠니 가오리의 동일한 책을 읽고 안보기로 한 책이었는데..<br /><br />책을 덮고나니..<br /><br />그들의 멋있어 보이는 사랑의 방법이 우스꽝스럽게 느껴졌고,<br /><br />내가 사랑해왔던 그 진부한 방법이 훨씬 더 아름다웠음을..<br /><br />4.<br />레마르크의 &lt;개선문&gt;을 읽었던 비오는 날들이 생각났다.<br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이루어 지던 그 사랑의 아픔들..<br />지금도 칼바도스가 마시고 싶어진다.<br /><br />5.<br />토마스 만의 &lt;토니오 크뢰거&gt;<br />금발머리 잉게,<br />예술과 생활..<br /><br />이 책을 읽은지 10년이 지났지만..<br />나는 지금도 그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br /><br />6.<br />헌책방이나 도서관을 뒤져<br />먼지낀 책들을 다시 읽어야겠다.<br /><br />이제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으니<br />한줄도 이해되지 않았던 칸트를 이해할 수 있게 될런지도..","comments_count":4,"related_services":{"okcomputer":{"url":"https://rhkorea.com/okcom","guide":"https://rhkorea.com/okcom/guide.md","html":"https://rhkorea.com/okcom/read","feedback_form":"https://rhkorea.com/okcom/feedback","source_url":"https://rhkorea.com/post/26702","optional":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