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Night

캐서린 | 2007.04.16 20:13 | 조회 3312 | 공감 31


영화보단 뮤직비디오가 시간때우기 좋다
모르겠다, 이상하게 뮤직비디오가 좋아지는 시절이다.
내가 구상한 뮤직비디오의 내용을 후임에게 그림설명해가며,

'야 이건 좀 섹시하면서도 우울하고 즐거운 노래에 어울리는 노래야'

거리는게 기분이 좋다. 후임들이 그건 별로다 싶은 표정을 지어도 즐겁다.


넬의 MV는 앨범을 거듭해갈수록 세련된 느낌이다. 요즘 돈 좀 벌리나.
치유도 그렇고, 마지막에 남기는 여운이 머리 띵해질 정도로 얼얼하다.
하지만 별반 뛰어난 내용은 없으므로 한번 보고서 '우와'로 넘길 정도만.

뮤직비디오의 최고봉은 이제 영화계로 부양하신 미셸 곤드리 엉아.
라디오헤드의 뮤직비디오도 제작한 엉아답게 시니컬하면서도
나름대로의 유머를 잃지 않는 그의 작품들은 날 잡고 답사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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