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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 오후 6시 지하철 2호선 동대문 운동장
황석영의 '손님'을 들고 있던 나의 손,
씨디 케이스에 깨알같이 노래 제목을 써내려가던 당신의 손,
하얀 점퍼에 까만색 진 바지.
"I Say A Little Prayer"
지독하게도 소심한 나의 성격 때문에,
당신의 어깨를 붙들진 못했지만,
당신이 만약 이 글을 본다면,
그것은 분명히 나의 비겁함에 대한 신의 너그러운 미소.
연락을 기다릴께요.
운명은 언제나 현재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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