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에서 쓰던 초에 오랜만에 불을 붙여줬어요.
아침부터 지금까지 계속 초를 켜놓고 있어요.
그다지 어두웠던 것도 아닌데. 밝을 필요도 없는데.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초를 켰죠.
좋네요.
은은한 불빛도 좋구요.
제멋대로 몸을 비틀며 춤 추는 모양새도 참 보기 좋아요.
살짝 녹아 흐물해진 초 주위를 손으로 만지작 거리는 것도 좋아요.
초가 담배 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얘기를 언젠가 들었었는데...
담배 필 때도 좋아요.
일부러 라이터를 꺼내지 않아도 되니, 좋아요.
그냥 좋은게 아니라 기분도 좋아졌어요.
아아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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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초도 멋지지만 큰 불도 멋지니, 한번 피워보세요 (조심해서 ^^ )
아늑하니 분위기 참 좋았음 =_=
그 때 그 향도 좋고- 쓰고 싶기도 해서 하루만에 아주;;
정말 이뻤어요>_<
(순간적으로 해리포터의 \'초\'양을 생각했던 인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