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반겼다

흐르는 웅장함이

회색의 숨결이 날 쓰다듬자
시원히 마셔버렸다

흐르다가 흩어진 젖은회색
우유빛하늘 속 녹아가는 회색
뿜어져나는 투명한 파랑색
아늑히 덮은 검은 그림자
그 신성한 결과들의 흐름

설레인다
유리창을 두드리는 빛방울들이
설레인다
나무들의 환호와 몸짓들이

나는 봤다
나의 떠다니는

푸른심장을
나의 종교를
뺏겼던그리움을
진실한것을

안개같이 차분한 부속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