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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아름다운지
아르바이트비를 받았다. 35만원. 매일 지갑 여는 재미에 산다.
지갑을 열면 환하게 웃는 35만원들이 너무 예쁘다.
지폐한장한장마다 이름을 붙여줬을 정도다. 어제는 로빈을 써버렸다.
그렇게 기쁜 와중에도 한편으론 골칫덩어리를 안게 된 기분이라 불안하다.
어디에 써야할지, 도대체 엄두가 나질 않는 것이다.
저기에 쓰려고 하면 괜히 아까워지고, 여기에 쓰려고 하면 돈이 너무 많이 깨진다.
"그깟 푼돈가지고 너무 고민하는거아냐?"
확실히 푼돈은 맞다. 술자리 몇 번하면 금새 없어질 돈이긴 한데,
내가 정말 열심히 해서 번 첫 돈이니 좀 더 유용한데 쓰고 싶다는게 이번에 든 생각일뿐이지.


댓글 3
이름이 있으면 확실히 그냥 떠나보내기 힘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