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적으로, 나도모르게 이상한 행동을 할 때가 많다.
어젠 딸기우유에 소금을 넣어서 마셨다.
그리고 언젠가는 전화기를 필사적으로 필통에 담으려고 했었다.
그럴때마다 내가 무섭다.
혹시 미친게 아냐? 뇌가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
난 이불을 목까지 덥은채로 덜덜 떨었다.
아무것도 보면 안돼. 눈을 감아야지.
그렇게 눈을 감았더니
이번엔 세상이 나를 놔두고 도망갈까봐 무섭다.
눈을 뜨나마나 세상은 무섭다. 사람도 무섭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