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비둘기는

걷기도 잘하고, 날기도 잘한다...-_-;;

이렇게 균형있게 진화한 조류도 없을거다.

어쩌면 다시 시조새로 돌아가는 건 아닐까...

어쨌든 잘 날아다니는 건강한 우리 동네 비둘기는

해가 뜰 무렵 학원을 가는 나에게 색다른 재미다.

하루는 겁도 없이 버스 앞을 휙 날아 지나가더니만

전깃줄 위에 앉았다.

또 다른 한 마리가 그 옆에 앉았다.

먼저 앉은 비둘기는 그 위의 전깃줄로 옮겼다.

뒤에 온 비둘기가 따라갔다.

폴짝, 폴짝.

더 이상 올라갈 전깃줄이 남지 않자 1번 비둘기는 잠시 그대로 앉아 있었다.

나는 흥미롭게 보고 있었다.

그런데 2번 비둘기가 헤드뱅잉을 하는거다...-ㅁ-

1번 비둘기 쪽을 보며...

1번 비둘기는 잠시 생각하는 듯하더니

푸드득 날아가버렸다.

2번 비둘기도 따라서 날아갔다.

둘은 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잠시 후 그게 놈들의 구애 행동이라는 생각이 미치자

나는 슬쩍 웃음이 났다.




...

예압 나름대로 2단콤보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