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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소모
이번에 하게 된 유치원 보조 아르바이트.
(3~5살반인 토끼반을 맡게 되어서 힘들지 않게 지낼 것 같다.)
유치원에서는 핸드폰을 꺼놓고, 선생님방에다가 두고 생활하는데..
(전자파가 어린애들한테는 해롭다. 는 것 같은데.. 뭐 일하는데 필요없다. 싶어서 꺼놓고 있었다)
12시 정각에 우리 토끼반 아가들은 모두들 점심을 먹고, 한창 뛰어 놀다 1시 20분에- 낮잠시간.
오늘 첫. 출근이라, 모두들 조그마한 이야기파티를 만들겠다고해서 선생님방에서 이야기를 했었다.
한창, 몸이 약한 원아들을 위해서 신경써야 할 것들을 듣고 잡다하게 담소를 나누고는-
짜투리시간에 모두들 십자수를 하거나, 각자의 할 일을 했다.
나는 짜투리시간을 활용할 무엇도 가져오지 않은 터라 밖으로 나가 핸드폰 전원을 켰다.
켜지자마자 온 전화.
모르는 번호.
그렇지만 02로 시작되는 국번에 히죽 웃으며 전화받았다.(분명 R군일 거라고 예상했으니까)
"여보세요"
"나야"
아아-
굳어지는 표정이 거기에서도 느껴졌나보다.
"왜? 지금은 전화받을 상황이 못되는 건가?"
"아냐 괜찮아"
말만 그렇지.. 사실은 전화받을 상황 언제가 될지 몰라.
...라고 말하고 싶었다.
오늘의 감정소모는 너무나 심각하다.
월요일부터는, 책이라도 가져가야지..


댓글 2
6살은 식물 이름들 반 (국화반, 장미반, 난초반 등등)
7살은 동물 이름들 반 (기린반, 코끼리반, 사슴반 등등)
그때 나는 사자반이 없는 것에 의아심을 가짐.(사자를 좋아했다!)
사자는 난폭한 육식동물이라서 없었다고 추측됨
곰반도 있었으면 이름 특이하고 좋았을 것 같은데.
(그냥 주저리주저리 썼음 ㅋ)
밝아지는 표정이라 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