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면 배가 심하게 고파오는데

배가 고픈데 기분이 좋다.

이것은 배고픔의 기쁨이다. (내가 만들었다)

보통은 먹을게 생각나곤 했는데

그저 배고프다는 사실이 기쁠뿐이다.

전에도 한번 배고파서 기분 좋은 적 있었는데

저녁 먹지 않고 잠든 다음날 아침 한 두시 쯤에 일어났는데

엄마까지 외출중이라서 집에 아무도 없었다

나에게 밥을 줄 사람이 없었고

결론적으로 나는 침대에 계속 뒹굴거리며

밥 해줄 사람을 무작정 기다렸다.

(동생이나, 엄마나 .. 둘 중 아무나)

그때 배고픈게 기분이 좋았다.

너무 배가 고파서 기절까지 해버린다면

집에 돌아온 두 사람이 나를 보고

걱정해줄 모습까지 상상이 되어 더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