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db1.chosun.com/cgi-bin/gisa/artFullText.cgi?where=PD=20040719&ID=0407193103
http://db1.chosun.com/cgi-bin/gisa/artFullText.cgi?where=PD=20040719&ID=0407190801

아무리 용의자라도 아직 유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일반 시민으로 대우해야 함은 법으로도 규정되어 있는 터이고
또 유죄가 확정된다 하더라도 하나의 인격체로 여겨야 하며 모독을 하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

작금, 우리의 '민족지', 조선일보.

용의자의 이름을 여과없이 그대로 드러내놓은 것은 그렇다고 치자.
용의자의 이름 뒤에 그 흔한 '씨'자 하나 붙이기가 그렇게 아까웠을까?
'씨'자가 아무리 아깝다고 해도, 한 사람을 '살인마'라고 표현하며 무너뜨리는 짓은 말았어야 했다.

용의자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 그네들이 말하는 대로 그를 '살인기계'로 제조하는데 그네들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

그네들이 그러면서 이 살인사건을 '부자들을 무조건 괄시하는 사회, 자기가 잘못되면 '남의 탓', '구조 탓'으로 돌리는 사회' 때문이라고 마음대로 결론내릴 수 있는가. 한 사람을 '미친 사람'으로 멸시할 수 있는가.

조선과 친구먹는다는 동아일보도 이렇게 추악한 짓거리는 벌이지 않았다.

너희가 신문이냐. (미선이의 노래에서처럼) 항문조차 너희들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