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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
수첩을 읽어 보았다.
거의 다 써내려간 수첩...
뭐 이리 잡다한게 많은지...
5월 언제인가 끄적인 게 있더라...
'5월의 바람은 나를 설레가 한다.
찰랑이는 머리칼에 간지러움, 연두빛 어린 나뭇잎들의 춤, 그들의 노랫소리...
쌀쌀한 새벽녘의 쓸쓸함 만큼 아름다운...
잔인한 계절의 여왕 5월.....'
아마도 내 차가 2,000km를 돌파했을 무렵,
황냥한 모래바다 한가운데 였던 것 같다....
무작정 모래바다를 돌파하던 내게 날자개념은 거의 없는 상태였음에도...
5월이란 그런 것이었다...
얼마전에 지나가는 모래바다 한 가운데 도서관에서 파란 책 한 권을 발견했다.
순전히 그건 책 겉표지가 예뻐서였다.
그리고 난 그 곳에서 며칠간 머무르고 말았다.
5월....
나의 당신과 내가 되고 싶은 당신이 태어난 5월...
난 '아오이'를 만난것이다
아오이. 준세이. 마빈. 메미....
'이시다 레이코'와 함께 묶여버리고 만 사람들....
내 보물들에 새겨넣은 이름 'Aoi'
당신
Aoi
firn
내 차 이름이 3개로 늘어나고 말았다.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난 이 두 권의 연애소설을 '체 게바라 평전'옆에 꽂아두고 있었던 것이다.


댓글 9
뭐.. 다른 이유에서지만, 파란책.
영화에선 마브였던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