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7일에 일본에 간다.
오사카,도쿄,고베 이렇게 도시로만 다닌다는데,
온천 구경 할 수 있을까. 하긴 난 뜨거운 물 싫어하니까.
가서 라면이나 실컷 먹고 올까. 우리나라 라면보단 맛 없던데.
하긴 난 뜨거운 물 싫어하니까.
시설이 엄청 열악한 곳에 묵는다는데, 샤워물도 차갑기만 할꺼고.
하긴 난 뜨거운 물 싫어하니까.

중국학과가 조선족 만나는 걸
따라가서 카메라에 담아내야 하는데,
잘 모르겠다. 힘들지 안 힘들지.
어떤 문제든 눈 앞에 닥쳐봐야
그게 뜨거운지 차가운지 알게되는거니까, 걱정은 낭비일뿐이지.
힘들어도 상관없어. 그 때문에 싸게 가는거니까.
가서 일본인 친구나 많이 사귀어놔야겠다.
사토시, 아사카와, 히로미, 이런 애들이랑 얘기해봐야지.
토미에는 빼고.

요즘엔 일본이 우리 앞으로 많이 다가온 느낌이다.
방송에서 일본영화를 해주고, 일본어를 모자이크 없이 그냥 내보내고,
그런 장면 보면 은근슬쩍 놀란다. 그러고 나서 남들이 보지 않게 몰래 가라앉힌다.
그래, 좋다. 알고보면 우리나라랑 친구잖아. 자주 티격태격하긴 하지만.
일본의 정서 역시 순수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단말이지.
그게 우리나라영화에 녹아있든 없든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