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으면 허전한
 손톱 위에 까만매니큐어가 지워졌길래
 
 덧칠하려구.
 
 학원다녀와서 책상에 앉아서
 살살 발라주었지요
 
 근데 선풍기를 틀려고 하다가
 선풍기 코드에 덜마른 얘가 묻은 거에요
 
 그래서 그 잘못삐친 손톱 하나 지우고
 다시 바르려고 보니깐
 
 네일리무버 묻힌 휴지때문에 다른 손톱도 삑사리가 난거에요
 그래서 열받아서
 다 지우고
 비닐장갑 끼고 다 바르고 장갑을 벗고
 
 왔다갔다 하다가
 얼굴이 근질근질 하길래
 입술주위를 손으로 슥 문질렀는데
 아차 .
 
 거울을 보니
 입술에 까만색이 묻었어요
 
 그래서
 화장실가서 물로 닦으려고
 하다 보니
 아직 덜마른 매니큐어가 물이 묻어서
 손으로 사사사사삭 하고 번지드라구요
 
 또 열받아서 그거 다 지우고
 손에 묻은 매니큐어도 때밀이수건으로 빡빡 문질러서 다 지우고
 
 흥분을 가라앉히고
 다시 바르고 지금 타자 치고 있어요
 
 
 
 
 
 -_- 순전히
 그거 다 마를때까지 기다리지 못하는 내 탓인디
 13일의 금요일
 왠지 얘가 더 열받게 함;
 
 아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