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는 편리하기는 한데
사람을 폐인으로 만드는데 은근히 일조하는 것 같다(쓰기나름이지만).
일층에 있는 자판기가
내 하루 식단을 소세지-소세지-소세지 로 바꾸어버렸다(콜라와함께).
같이 밥먹을 사람이 없으면 늘 이렇다. 사람들이 얼른 집에서 와야할텐데.

어제 저녁쯤 되니까 계속 소세지만 먹었더니
손가락에서 소세지냄새가 나더라.
계속 소세지만 먹으면 소세지냄새가 다 배어서 소세지가 되어버리겠네'
하고 생각이 들었는데, 반사적으로
자판기소세지가 되는 건 싫어!'
하고 반문했다.
사실 내가 소세지중에 가장 좋아하는 건 비엔나줄줄이 라서
그편은 나쁘지 않을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만.
내가 소세지가 된다' 는게 아니고 나로 소세지를 만든다' 라는데까지 생각이 미쳐서
(아 정말 다시 생각해봐도 내가 왜 그걸 떠올렸는지 모르겠다)
악 그건 정말 싫다 -_-^ ' 하고 거기서 끝.

소세지가 되지 않으려면
내일부터라도 밥-밥-밥 으로 바꿔봐야지.
혹시라도 내가 자판기에 중독되어서 소세지가 된다면
먹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