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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랑이는
새를 무서워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무서워지기만 해요
새를 보고있으면 꼭 얼굴쪽으로 날아올 것 같아 -_-
(꼭 그것때문에 무서워하는건 아니지만)
암튼 까치야 원래 많았고
이맘때쯤 학교에 정체모를 철새들이 돌아오거든요
거위 오리 까치 철새 비둘기
피해다닐 새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도 기숙사에는 새가 없어서 걱정없었는데
올해 옮긴 방 창문으로 뒷산이 보이거든요
컴퓨터를 하고 있으면 모니터 뒤로 창문이 있고
일주일쯤? 전부터
뒷산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거예요
꺽 꺽 하다가 다섯번에 한번쯤 멱따는 듯 질러주는 소리
중간에 퍼드덕 소리가 나는걸 보면 분명히 새는 새인데
울음소리가 너무 크고 날개소리도 너무 커서
대체 몸집이 얼마나 큰거야 ;; 하고 무서워하고 있었어요
게다가 매번 나뭇가지 사이에 있어서
깃털이 알록달록 하다는것밖에 몰랐죠
친구랑,
알록달록하다 + 몸집이 크다 = 공작새
공작새는 안무서워해도 돼!
이런 결론까지 내려보고 ;;
근데 드디어 오늘
나뭇가지 사이로 나온 그녀석을 확인했는데
수꿩이었어요
이런!
뭔지 몰랐을때보다 더 무서워요 :'(
창문 열어놓고 바람쐬면서 컴퓨터하는거 좋아했었는데
그것도 이제 끝이네요 흑흑
차라리 창문밖에 거미나 뱀이 백마리 있다고 하면
그편이 훨씬 덜 무서울 것 같아요 퓨


댓글 7
증말 싫겠네요 ㅎㅎ
그 누구였지 누구였지.. 향수 쓴 사람이였는데....
새 무서워하는거 못 고쳐요; 그냥 사는 수밖에;;;;
저도 비둘기 읽으면서 엄청 공감했어요 :\'(
공감했다니;;
저는 \'새\'를 무서워하는 사람은 이해를 못했어요..
그냥 \'새\'가 가지고 있는 더러운 것들을 무서워했지(...
비둘기가 푸드덕 날면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하고 더럽다고 도망친 건 기억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