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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의 다리와 날개
힘없이 날아다니다가 내 손에 잡힌 불쌍한 모기를 두고,
반쯤 정신이 헤롱헤롱한 이 벌레를 어찌 처리할까 고민하던 중,
날개가 없으면, 더 이상 날아다니지도 못 하고, 그러면 나를 물 염려도 없으니
날개를 뜯은 후에 풀어주기로 생각, 다리 한쪽을 잡고, 날개를 천천히 뜯었다.
그랬더니 , 다리가 뚝 떨어지고 날개는 말짱한 것이다. 이번에는
다리 세개를 붙들고 날개 한쪽을 당겼더니,
이번에도 ,, 이럴수가, 다리 세개가 떨어져나가는 것이다.
결국 나는 수차례(?) 반복, 모기의 다리를 다 뜯어놓고 말았다.
모기는 내가 그의 다리를 모두 뜯어놓는 동안, 기절하거나 혹은 죽었는지,
더 이상 파닥이지 않았는데, 나는 그렇게 정신을 잃은(?) 혹은 사망한 (?) 모기를
책상밑으로 조용히 떨어뜨리며, 모기의 인생에서 날개와 다리 중에 무엇이 더 소중했을까를 생각했다.
모기야 미안하다. 차라리 네 주둥이를 자를것을.


댓글 5
날개만 떼었어도 곧 배고픔과 아픔에 휩싸여 죽었겠군요...ㅜ.ㅜ
잘했군잘했군잘했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