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기르는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오로지 한가지 목표를 향해서 초인적인 집중력을 발휘해야하는 이때
요놈의 빗자루털도 아닌 머리털들은 정말 곤욕스럽다.
'반곱슬'은 정말 기르는 과정이 '사투' 그 자체이다

잘라야하나 참아야하나 잘라야하나 참아야하나
잘라야하나 참아야하나 잘라야하나 참아야하나
잘라야하나 참아야하나 잘라야하나 참아야하나
잘라야하나 참아야하나 잘라야하나 참아야하나

정말 쓸데없는 생각..
이외수도 아니고 참나..

스무살이 되면 아빠가 머리자르라는 소리를 안 할줄 알았다.
하긴 내가봐도 좀 지저분하다. 숱도 많고 반곱슬에 결도 안좋으니..
하지만, 그래, 물론 굳이 머리를 기른다는 행위가 '멋'의 전부는 아니지만

걍, 길러보고 싶다.
항상 정상문턱에서 끊어버렸던 내 머리카락을...
아직도 머리에 대한 고집을 안 버린거 보면
대학교를 가야지 좀 철이 드나보다. 잡소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