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이년전 대략 그녀의 이름을 처음 들었을땐
난 흑진주의 매끈한 다리를 상상했것만.
그녀는
어머 오빠 깬다. 를 유창하게 말하는 나보다 15cm는 작은
눈에 보라색 마스카라를 서슴없이 하는 일본인 아가씨.

나쯔코와의 달콤한 며칠을 보내고
365일 안개낀 우중충한 일본에서 제일 자살하는 사람이 많다는
그녀의 집으로 그녀를 떠나보내자

나비와 함께 나오미가 왔다.
나오미....
캠벨을 연상케하는 그녀의 포도알 같은 눈동자.
로쿠는 4가지 없이 도서관에서 잤어.....라고 말하는 더 유창해진 한국어로 돌아온10개월 만의 만남.

삼겹살에 딸려온 감자샐러드와 양파절임을 보고
이건 무한 리필. 이라는 말에 스고이~ 를 외치는 그녀의 수다쟁이 친구들.

뭐....
요즘 일본인과의 접촉이 잦아서.
자꾸 스고이~ 라는 환청이 어딜가나 들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