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미칠듯한 갈증을 느끼며 맥주를 사러 나갔어요

편의점은 제법 먼 곳에 있었지만

맥주에 대한 열정을 식힐 만한 먼 곳은 아니 였어요



오오, 제법 쌀쌀한 날씨

추위에 떨며 편의점 까지 가는 심심한 시간을

친구에게 전화를 걸며

발걸음을 재촉했죠



맥주 세 캔을 들고 집으로 향했어요

그중 하나는 들어와서 마실 큰 놈이였죠

이렇게 집에 맥주가 없는 날은 조금 슬퍼요



지금은 큰놈을 비우고 작은 놈을 하나 더 꺼내왔어요

그리곤 다시 한번 벌컥벌컥 마시며

지난 주말에 있었던 박지성 경기를 볼거랍니다



겨울은 너무 좋아요

발걸음이 빨라지고

어디론가 바쁘게 걸어가는 듯한 사람들

그리고 살을 에는 듯한 차가운 바람

그 모든 것이 사랑스러운 계절

겨울은 너무 좋아요



겨울엔

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