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렇게 싫으냐고 물었었다
미안하단다
정확하게
싫지 않은데 좋지도 않다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란걸 알면서도
징징대는게 소용 없다는걸 알면서도
뭘 해도 안되는걸 알면서도

그래도 난 당신없이 아무것도 아니니까


하지만 그런 마음을 이해해 버리고 만 것이다
시간때문이라고 말하는 유치한 사람이 있을까봐
떠벌이고 다니지 못한다

뭐...
오늘 손 베인것도 혼자 아팠지만...

좋은것과 마찬가지이다
싫은건 이유가 없다

머리로만 알아왔던 것 마음으로 느끼는 건
상황에 따라 유쾌하지 못할 수도 있다

좋은 사람만 있어와서
싫어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오히려
싫은 느낌조차 없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배운것 같다

지나가는 사람처럼 느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잔인한 일이다
그런 사람을 이해해버린 것도
그런 사람이 되어버린 것도
잔인한 일이다



칼날밭을 맨발로 걷는 기분이다
피라미드송이 이렇게 슬픈 노래인 줄 몰랐다